굿뉴스울산 편집장, (유튜브) 굿뉴스방송국 PD, 도서출판 굿뉴스 대표, 언약의 교회 전도사, 울산누리 블로그기자, 칼럼니스트, 인터뷰 전문기자, 신의 손 저자
바둑 천재 이세돌이 구글의 딥러닝을 통해 바둑을 배운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패했다. 그 대결에서 이세돌이 어렵사리 1승을 챙긴 것만 해도 대단한 경지라 할 수 있다. 이세돌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알파고와의 바둑을 복기(復碁)하고 복기(復棋)하였을 것이다. 예전 바둑은 사람의 것이었다. 혹여 꿈속에서라면 신선과 내기바둑을 두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사람과 견주어 바둑을 둔다는 다른 상대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았다. 진보한 기술이 낳은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사람이 이제 기계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바둑을 두고두고 복기하듯 창간 과정의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있는 나는 7년 전 굿뉴스울산의 태동을 회고해본다. 인생의 매듭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은 가볍지 않은 세월의 무게이다. 창간 10년을 채우려면 아직 3년이 남았지만 이제 반백 지난 나의 인생에서 10년이라는 숫자는 삶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궤적이고, 없앨려야 없앨 수 없는 삶의 좌표로 남아진다. 어릴 때부터 신문배달을 했고, 입대전후 신문지국의 총무생활을 비롯해 내 삶에서 신문밥을 먹은 세월은 뗄 수 없는 흔적이다.
언약의 교회 전도사로 온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우연한 기회에 경북기독신문의 울산지면을 1년간 도맡다보니 이왕지사 우리가 이 일을 해보자는 의기투합에 이르렀다. 언약의 교회 담임인 이금희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난후 굿뉴스울산 발행인을 자처했다. 그리고 어렵게 창간을 하여 굿뉴스울산이라는 신문을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다.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걱정하는 소리와 염려하는 말들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굿뉴스울산은 이제 7주년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매월 발행하는 신문을 제때 찍지 못할 때도 있었고, 광고비가 적게 들어오고 후원하는 단체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발행인의 마음고생이 컸다. 전속으로 이름 걸어놓은 사람의 전속답지 못한 행동도 따끔하게 질책하지 못했다. 기자로 이름 걸었던 사람들의 적극적인 동참보다도 소극적인 배타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아마추어가 프로페셔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을 강제할 수는 없었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든든하지 못했기에 사람들에게 강한 어조로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취재의 몫은 애오라지 발행인과 편집국장의 이름으로 묵묵히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현장을 누비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단체를 접하고 많은 깨달음과 교훈도 얻을 수 있었다. 여성목회자로서, 작은 개척교회의 담임목사로서 발행인의 취재현장의 수고와 모든 재정적인 뒷바라지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그 눈물은 반드시 빛나는 면류관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라 나는 견고한 확신으로 믿고 있다. 적극적인 협력은 차치물론(且置勿論)하고 소극적인 배타적인 반응도 차라리 감사해야할 만큼 극악한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세력도 존재했다. 폄훼와 후안무치도 애써 외면하며 우리는 묵묵히 우리의 소임을 다해왔다. 2019년 작년 한해는 신문발행을 하지 못했으나 반면 유튜브 굿뉴스방송국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부여받았고, 부지런한 행보로 중단 없이 질주해 와서 작지만 2~3개의 면류관도 받아 쓸 수 있었다.
창간초기부터 함께하며 기도하며 격려해주신 분들, 재정적인 후원과 직접 현장에서 함께한 헌신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했던 모든 분들에게 편집국장으로서 감사의 언어를 골라야 할 때다. 굿뉴스울산은 분수처럼 교만한 물줄기로 치솟기보다 천수답에 내리는 빗물처럼 낮아지고 낮아지기를 원했고, 그런 행보로 7년이란 연수(年數)를 채워왔다.
굿뉴스울산 창간 7주년 기념축시(記念祝詩)
朴正寬 編輯長
7년이란 시간동안 우물을 길었네.
언론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불철주야 애쓰고 기도하며
취재현장을 소중히 여겼네.
하늘의 뜻 받들기는
십자가의 길 형극의 길이었네.
때로는 한숨 쉬며
무거운 십자가를 한탄했고
때로는 형극의 길에
푸념을 늘어놓았네.
새벽, 동트는 시간
정갈한 기도의 말을
예배당 가득 쏟으며
간절한 부탁드렸네.
감당하는 십자가라면
사람의 힘으로는 아니 되오니
주의 은혜로 감당케 하소서.
우리를 폄훼한 자 괴롭힌 자
주께서 혜량하사 벌하시고
굿뉴스울산의 우물물에서
사람들이 하늘의 맛을
보게 하소서.
나의 주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