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요즘 한자 공부 재미있게 하더구나. 그중에서도 사자성어를 참 좋아하잖아. 지난주 왔을 때 사자성어 게임하는데 할머니가 졌지. 대단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할머니가 사자 성어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있어서 이야기해 줄게
오늘 이야기는 결초보은이라는 사자성어야. 結 맺을 결, 草 풀 초. 報 갚을 보, 恩 은혜 은 이야. 아직 좀 어렵지. 그런데 이 사자성어는 옛날 중국에 춘추전국 시대에 진나라가 있었어.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 고구려 나라처럼 있었던 거지. 그 나라에 왕이 있었대. 그 왕이 갑자기 아파서 몸져눕게 되었어. 그 왕에게는 사랑하는 여자 순애가 있었어. 왕이 아들을 불러 "내가 죽으면 순애를 시집을 가도록 해줘라."라고 했지.
그런데 왕이 갑자기 위독해지자 순애를 두고 가는게 마음이 아팠어. 왕은 죽기 전에 아들을 불러 " 내가 죽으면 순애를 나와 같이 묻어라."라고 유언을 남겼어. 아들은 아버지인 왕이 죽고 나서 두 가지 유언 중에 어떤 것을 지킬까 고민하다가 순애를 다른 곳에 시집을 보내기로 결정했어. 아버지가 좀 더 정신이 맑고 건강할 때 남긴 유언을 따르기로 한 거지.
부추꽃
세월이 흘렀어. 진나라는 이웃나라를 침략을 하게 되었어. 전쟁터에서 왕의 아들과 적의 대장이 싸우다가 적의 대장이 무덤가로 도망을 갔을 때, 갑자기 무덤가의 풀이 묶여서 올가미를 만들어 적의 대장이 발에 걸려 넘어진 거야. 왕의 아들이 적을 붙잡았어. 그 전쟁은 이기게 된 거지.
그날 밤에 왕의 아들 꿈에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어. "나는 네가 시집을 보낸 순애의 아버지다. 우리 순애를 살려줘서 참 고맙다. 오늘 풀을 묶어 적장을 넘어지게 한 것은 너의 은혜에 보답을 한 것이다." 그러고 사라졌어. 이때부터 결초보은이란 아름다운 말이 생겨난 거야. 도움을 받으면 감사할 줄 알고 은혜를 갚을 줄도 알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