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나는 알았다

동시, 늘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by 운아당
구름이 하늘인줄 알았는데 구름 천장 뚫고 올라오니 파란 빛나는 하늘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주룩주룩 비가 온다

위를 올려다 보니

하늘은 시커먼 구름 천장


그래도 외할머니 보고싶어

처음으로 제주도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서서히 움직이다가

쏜 살 같이 달리더니

으랏차차 기합소리에

구름 속으로 높이 솟아 올랐다

구름을 뚫고 올라오니

꿈에서 깨어나듯

아름다운 파란 하늘과

빛나는 햇살이 나를 반겨 준다


아하 나는 알았다

구름 속에서 햇님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하늘은 변함없이 파랗고 해맑게 웃고 있다는 것을


아하 나는 알았다

구름은 바람이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그림은 하늘 마음대로 바꾼다는 것을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덮은 날

제주도 가는 비행기를 탔다


활주로 따라 서서히 움직이던 비행기가

으랏차차 기합소리 땅을 박차고 솟아올랐다


구름천장 뚫고 위로 쑥 올라오니

파란 하늘이 바다처럼 펼쳐있다


아하 나는 알았다

바람이 그린 그림이 구름이라는 것을

구름 위 하늘은 늘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아하 나는 알았다

꿀꿀한 내 기분이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이라는 것을

그 구름 훅 불면 나는 늘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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