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기, 살아있다는 것-김소민 작가님께

by 운아당

김소민 작가님, 안녕하세요.

브런치 글을 읽다가 우연히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기, 저 살아있어요."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살아 있다는 고백이 어쩐지 간절하고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은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며
24시간 끊이지 않는 통증과 하루 수십 알의 약,
수십 번의 응급실을 오가며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 속에서도 절망 대신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나는 아픈 삶을 저주하지 않겠다.
이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

작가님의 이 고백 앞에서, 저는 오랫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작가님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의 자신을 내려놓고,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30분만이라도 앉아서 성경을 읽게 해 주세요"
소망했고, 몸의 한계를 넘어 결국 1년 동안 성경을 완독했습니다.

그 여정은 그 어떤 신앙서적보다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가님이 몸과 삶으로 보여준 믿음은
제 마음 깊은 곳에 큰 울림과 회복을 주었습니다.

저 역시 한때는 저 자신만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나의 감정, 고민, 미래에만 집중하며
세상을 좁게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이 얼마나 깊고 빛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고난이 예고 없이 찾아올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배웠습니다.

삶은 여전히 제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삶은 가장 환하게 빛난다는 것을.


김소민 작가님,
작가님의 글은 저에게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고백은 제 안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신앙의 불씨를 다시 밝히는 불꽃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픔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믿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작가님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함께 걸어가고 계실 것입니다.

작가님이 살아낸 시간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살아내겠습니다.
감사하며, 의미를 찾으며,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김소민 작가님,
당신의 삶과 고백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다정한 손길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진심을 담아,


2025년 어느 봄날,


* 김소민 작가의 '여기, 저 살아 있어요'는 책으로도 발간되어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운아당 마음치유 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