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고 있는 중이다.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약간의 번아웃이 온 듯하다.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가는 것도 지친 것 같고, 팀원들과 관리자들 사이에서 뭔가 등 터진 새우가 된 느낌도 든다. 그러다 보니 우울감도 한 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식장처럼 하락세면 좋으련만, 내 주식은 한없이 하락하지만 내 우울감은 한없이 상승세다.


문득, 우울감이 최고조에 달한 어느 날, 죽으면 이런 고민은 안 해도 되겠지란 생각이 들어 무서워진 날이 있었다. 남편을 붙잡고 엉엉 울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고맙게도 남편은 이런 나의 나약함을 잘 이해해 주기에 격려와 함께 그렇게 힘들면 당장 그만두라는 말로 나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어디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이 그리 쉽던가. 매주 사는 로또는 5000원도 당첨되지 않고 낙첨입니다를 외치기 바쁘고, 내 월급은 그대 로고 제2의 월급을 만들어 보겠다고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팔로워수가 늘지 않고 빠지기 바쁘기만 하다. 그나마 그대로라도 유지되는 월급이 있어 한 달 한 달 살아가고 있기에 퇴직은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사실 퇴직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긴 했지만 이만한 직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저 또 한 번 찾아온 번아웃 때문에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에게는 번아웃도, 우울감도, 죽음에 대한 충동도 이겨낼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가 있다. 바로 "책"이다. 2022년 7월부터였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심한 우울감과 무력함, 삶에 대한 실망감으로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였다. 그때 나를 일으킨 것이 바로 책이었다. 무심코 집어든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살아봐야겠단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그때부터 매일 책을 읽고 있다. 책이 나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내가 정말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일으켰던 책은 김미경 강사님의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단 생각을 했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나만의 생각을 카드뉴스로 만들어 공유했고 1만 팔로워가 넘으며 필사모임도 해보는 등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이후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누군가 삶의 희망을 잃어버리고 도저히 힘을 낼 수가 없다고 하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있다.


문득 내 마음을 잠식해 가는 우울감에 이 책이 다시 한번 생각나 오늘은 이 글을 쓰기 전 그 책을 다시 한번 펼쳐 읽어보았다. 역시... 내 삶의 무기는 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우울감이 사라지고 용기와 희망이 마음에 가득 찼다. 책이라는 것이, 문장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삶의 고백이라는 것이 이렇게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에 마음이 벅찼다. 그래서 침대에서 나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언젠가 꼭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이 되는 글로 용기를 주고 싶다. 삶의 마지막을 꿈꾸던 내가 책을 통해 삶을 다시 일으켰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더없이 살고 싶을 것 같기 때문에.



< 혹시 요즘 외롭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것 같나요?

그렇다면 책을 읽어보세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지 헷갈릴 때,

나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를 때,

책을 읽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까짓 책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

혹시 이런 생각이 들어도 질문하지 말고

그냥 무조건 책을 읽어보세요.


책을 읽는다는 건 나를 읽는다는 거예요.

나의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열심히 살다가 멈춘 사람이든,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든,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때로는 책이 나를 살리는 귀인이 되기도 합니다. >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김미경 저, p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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