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Sonata in G minor, BWV 1001
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
Violin Sonata No. 2 in A minor, BWV 1003
Violin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Flute Sonata in B minor, BWV 1030
Flute Sonata in E-flat major, BWV 1031
Flute Sonata in E major, BWV 1035
Flute Sonata in G major, BWV 1033
Trio Sonata in G major, BWV 1039
Organ Sonata No. 1 in E-flat major, BWV 525
Trio Sonata for Organ No. 4 in E minor, BWV 528
Organ Sonata No. 6 in G major, BWV 530
3 Sonatas for Viola da Gamba and Harpsichord, BWV 1027-1029
John Gibbons (Sonata No. 2 in D major, BWV 1028)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그의 음악이 울리는 방은
크지 않다.
그렇지만 그 작은 공간 속에서
하나의 우주가 펼쳐진다.
바흐의 실내악은
크게 소리치지 않는다.
대신,
속삭이듯, 대화하듯
하나의 악기가 다른 악기에게 말을 건넨다.
Violin Sonata in G minor, BWV 1001
Emil Telmanyi의 손끝에서
바이올린이 홀로 선다.
그 소리는
조용한 방 안에서 시작된 대화 같다.
프렐류드는
하나의 문을 열고,
푸가는
이어지는 길을 만든다.
모든 것이 단 하나의 현으로 이루어진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
John Garner가 그려낸
춤곡의 향연.
바이올린이 혼자서
미뉴엣을 추고,
사라방드를 걸어가며,
부레를 뛰어다닌다.
단 한 사람의 춤이지만
그 선율 속에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Violin Sonata No. 2 in A minor, BWV 1003
Emil Telmanyi의 연주에서
푸가가 시작될 때,
바이올린은
혼자서 모든 화음을 연주한다.
그 소리는
시간을 뛰어넘는 이야기처럼
하나의 실타래가 풀리듯 이어진다.
Violin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Emil Telmanyi의 연주는
**샤콘느(Chaconne)**를 통해
인생의 서사를 그린다.
그 15분의 시간 동안
바이올린은
인생의 슬픔과 기쁨,
상실과 회복을 이야기한다.
단 하나의 현에서
모든 감정이 흘러나온다.
Flute Sonata in B minor, BWV 1030
Felix Skowronek의 손끝에서
플루트는
투명한 바람처럼 흘러간다.
그 소리는
바로크 시대의 정원을 떠돌며
나무 사이를 지나
햇살을 가로지른다.
Flute Sonata in E-flat major, BWV 1031
Alexander Murray의 연주로
맑은 햇살이 떠오른다.
플루트는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되어
오전의 맑은 하늘을 떠돈다.
Flute Sonata in E major, BWV 1035
Alexander Murray는
플루트로 봄의 첫 번째 바람을 그린다.
그 선율은
꽃잎을 흔드는 바람처럼 부드럽게 퍼진다.
Flute Sonata in G major, BWV 1033
Alexander Murray의 손끝에서
플루트는
작은 새의 노래가 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숲을 지나듯
선율이 흘러간다.
Trio Sonata in G major, BWV 1039
Paula Robison이 이끄는
세 악기의 대화.
두 대의 플루트가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주고받는다.
통주저음이 그 뒤를 받쳐주며
마치 속삭이는 듯한 선율이 이어진다.
그 방 안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그늘 아래서
악기들이 서로 말을 건넨다.
Organ Sonata No. 1 in E-flat major, BWV 525
Anonymous의 연주로
오르간이 울리면
성당의 거대한 문이 열린다.
그 소리는
천상의 목소리처럼
공간을 가득 채우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Trio Sonata for Organ No. 4 in E minor, BWV 528
오보에와 비올라, 하프시코드가
교회 안에 울리는 대화를 그린다.
그 선율은
거대한 천장을 스치며
하늘로 퍼져나간다.
Organ Sonata No. 6 in G major, BWV 530
오보에와 비올라가
하프시코드와 함께
깊고 평온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 선율은
영혼을 어루만지듯
따스하고 고요하게 흐른다.
3 Sonatas for Viola da Gamba and Harpsichord, BWV 1027–1029
John Gibbons의 연주로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가 만난다.
그들은
하나의 방 안에서 조용히 이야기한다.
바로크의 고요함,
그리고 시간을 넘은 대화가
그 속에 담겨 있다.
바흐의 실내악은
작은 방 안에서 펼쳐지는 우주다.
크게 소리치지 않지만
그 소리는
시간을 거슬러
여전히 울린다.
바흐는
작은 악기들로
가장 큰 이야기를 남겼다.
#바흐 #실내악 #바이올린소나타 #플루트소나타 #오르간소나타 #비올라다감바 #음악이머문곳 #브런치음악글 #클래식감상 #바로크음악 #조용한방안의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