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Organ)
Toccata and Fugue in F major, BWV 540 (Organ)
Passacaglia in C minor, BWV 582
''Jesus, Joy of Man's Desiring'' from Cantata, BWV. 147
(For Trumpet and Organ - Rondeau)
Fantasia in G major, BWV 572 (Organ)
Fugue in G minor, ''Little'', BWV 578 - Complete Performance
바흐의 오르간 곡을 듣는 일은
성당의 문을 여는 일과 같다.
그 문을 통과하면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의 흔적이 느껴진다.
연주: Hans Otto
성당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오르간의 첫 울림이
천둥처럼 울려 퍼진다.
어두운 성당의 내부,
높이 솟은 첨탑 아래에서
굵은 음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바흐가 남긴
토카타와 푸가 D단조는
어둠을 가르고
빛을 찾아가는 여정 같다.
연주: Robert Köbler
D단조의 어둠을 지나
이번에는
F장조의 빛이 내리쬔다.
오르간의 밝고 찬란한 소리가
성당의 창을 뚫고
햇살처럼 퍼져나간다.
맑은 아침의 울림,
그 신선한 공기 속에
음악이 흩날린다.
연주: Hannes Kästner
반복되는 베이스라인,
그 위에 얹혀지는
하나하나의 변주가
거대한 음악적 건축물을 만들어간다.
마치
계단을 오르듯,
한 걸음 한 걸음
선율이 쌓인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거대한 성당의 천장 아래에 서 있다.
그곳에서 울려 퍼지는
무한한 메아리가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든다.
연주: Michel Rondeau (Trumpet), Aline Letendre (Organ)
천천히 성당 안에 울려 퍼지는
예수, 인류의 기쁨.
트럼펫이 부드럽게
천사의 목소리처럼 떠오르고,
오르간이
그 선율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모든 것은
하늘로 향하는 기도 같다.
그 소리는
우리를
맑고 순수한 신앙의 세계로 이끈다.
연주: Robert Köbler
판타지아는
자유로운 상상 속의 울림이다.
바흐의 손끝에서
오르간이 울리면
그 소리는
성당의 끝없는 공간을 가로지른다.
높이 솟은 첨탑을 넘고,
빛이 들어오는 창을 지나,
구름 사이로 흩어지는 듯한 느낌.
그건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오르는 일에 가깝다.
연주: Robert Köbler
'리틀 푸가'라고 불리지만
그 속에는
거대한 질서가 담겨 있다.
짧지만 명확한 선율이
정확하게 얽히고,
풀어지며,
다시 맞물린다.
그 선율들이
서로를 밀고 당기며
하나의 완벽한 구조를 이루어간다.
바흐의 오르간은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을 세우는 일과 같다.
바흐는
오르간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울림을 남겼다.
그 소리는
성당의 벽을 넘어
지금 이 순간에도
공간을 가득 채운다.
그의 음악이 흐를 때,
우리는
하늘에 닿을 만큼 높아진 천장 아래에 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흐의 손끝에서 탄생한
영원의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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