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크 쇼팽 작곡
프레데리크 쇼팽 作
1830년경 작곡, 사후 출판
영화 [피아니스트] 삽입곡
마음의 골짜기를 천천히 걸어가는 음악
쇼팽은 많은 말을 남기지 않은 사람이다.
그는 말 대신 피아노로 대화했다.
아마도, 어떤 마음은 말보다 선율로 남는 것이 더 정직할 테니까.
『Nocturne in C-sharp minor』는
그런 마음을 품은 노래다.
이 곡은 쇼팽이 젊은 시절에 썼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세상에 나왔다.
그래서일까.
이 곡엔 조금은 망설이고,
조금은 용기를 내고,
조금은 안녕을 준비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하다.
처음 시작되는 그 서정적인 멜로디는
낮게 깔린 안개처럼 마음을 감싼다.
그리고 곧이어
파도처럼 밀려드는 감정.
이 곡은 조용한 듯하지만,
사실은 감정의 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음악이다.
『Nocturne in C-sharp minor』를 들으면,
나는 언젠가 말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누군가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일 수도 있다.
음악은 언제나 과거의 기억을 비추는 창이다.
그리고 이 곡은,
그 창을 통해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 곡은 유명하다.
하지만, 유명하다는 이유로 사랑받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누구에게나 ‘내 이야기 같은 순간’을 건네주는 힘이 있어서다.
나는 이 곡을
밤에 듣는다.
조용한 방, 혼자 있는 시간,
말보다 생각이 더 많은 날.
그럴 때면
쇼팽이 말 대신 꾹 눌러 남긴 그 한 음 한 음이
조용한 위로가 되어준다.
『음악이 머문 곳』
오늘 그 자리에
말 대신 마음으로 써 내려간
조용한 노래 하나가 놓여 있다.
쇼팽 녹턴(야상곡)베스트 컬렉션[https://youtu.be/mMl41UZWE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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