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Nocturne in B-flat minor

프레데리크 쇼팽 작곡

by 생각의 정원
img.png



음악이 머문 곳


쇼팽, Nocturne in B-flat minor


Nocturne in B-flat minor, Op. 9 No. 1


쇼팽 작곡 (1830–1831)


짙고 절제된 감정이 담긴 녹턴


들을수록 더 많은 감정을 이끌어내는 음악





슬픔의 결, 음악의 그림자


이야기하지 않아도
슬픔은 그대로 전달될 때가 있다.

그저 눈빛 하나로,
그저 손끝의 떨림으로,
혹은 쇼팽의 한 음절로.

『Nocturne in B-flat minor』
쇼팽이 남긴 가장 조용하고,
가장 격렬한 이야기 중 하나.


이 곡은
밤의 적막을 배경으로
슬픔이 걸어 들어오는 장면처럼 시작된다.

조용하지만 망설임 없고,
가라앉았지만 무게가 있다.

어딘가 ‘말하지 못한 감정’이 음악에 담겨 있는 느낌.


중간에 접어들면,
그 감정은 마치 누군가 울음을 터뜨리듯
한순간 폭발한다.

그러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고요로 돌아간다.

이 곡은 감정의 완만한 파도이자,
내면의 진폭을 그대로 옮겨 놓은 지도 같다.


나는 이 곡을
어떤 날엔 거부감 없이 듣고,
어떤 날엔 꺼내기가 무서울 만큼 무겁게 느낀다.

어쩌면 그것이
이 곡의 진짜 힘일지도 모른다.
듣는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 같은 음악.


『Nocturne Op. 9 No. 1』은
쇼팽의 초기 녹턴이지만,
그의 감정 표현은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

그리고 그 감정은,
19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 어딘가를 흔들고 있다.


음악이 머문 곳.
오늘 그 자리에
조용히 지나가는 슬픔 하나 놓여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대신해주는,
피아노 한 곡.


쇼팽 녹턴(야상곡) 베스트 컬렉션[https://youtu.be/mMl41UZWEx4]




#음악이머문곳 #쇼팽 #녹턴 #Bflatminor #감정의음악 #피아노와슬픔 #감성클래식 #브런치에세이

#쇼팽에세이 #말없는위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음악-녹턴 D♭장조 Op. 27 No.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