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차디찬 물에 얼굴을 담그면
마음의 표피가 갈라졌다
어딘가에서 닳고 닳아
이미 문드러진 것일지도 모르나
나는 기어코
찬물이 갈라놓은 것이라고 여겼다
찬물 아닌 다른 것에서
부서졌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너로 인해 흘린 몇 방울로
무너졌다는 걸 인정할 수 없어서
다른 이들에겐차가운 지방에 다녀왔다고 했다
빙하로 씻을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고
그래서 갈라졌노라고
갑시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