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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ODS Magazine Sep 05. 2021

이웃나라의 1인 출판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니시야마 마사코

마사지 삼인조가 읽었던 글 중 구미가 당긴 단락을 공유합니다.

역시 정수는 요약이 아닌 원본에 있습니다. 저희는 그저 사견이라는 이름의 양념을 칠 뿐입니다.





0. 일본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1인 출판사들을 취재해 엮은 인터뷰집입니다. ‘일본은 뭐든 한국의 두 배’라는 말이 무엇인지 확연히 느껴질 만큼 많은 1인 출판의 예시들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1인 출판>


1. 대부분의 1인 출판은 동종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한 시니어들이 각자의 이유로 1인 출판에 발을 들이며 시작됩니다만,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일하는 방식, 출판사의 모습 등은 다양합니다. 자신의 집에서 모든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유 오피스를 대여해 사업을 꾸려나가는 사람도 있고, 지방에 사무실을 차려 로컬 출판사가 되기도 혹은 작은 서점과 함께 1인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2. 오늘도 흥미로웠던 이야기를 하나 가져와서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책에 나와 있는 16가지의 이야기 모두 각자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오키나와에 대한 단락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오키나와와 로컬 출판>


3. 오키나와는 로컬 출판 업계가 매우 탄탄한 도시라고 합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크고 작은 출판사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서점에서는 이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4.  로컬 출판이 많다는 건 지역 기반, 독립적인 방식으로 전개하는 작은 출판사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키나와의 작은 출판을 지향하는 이들은 “오키나와산 도서 네트워크”의 도움을 주고받으며 상생하고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이상적인 지역 공동체의 성격을 띱니다. 



5. 신간 서점부터 헌책방까지 가릴 것 없이 새로 출시되는 지역 출판물에 매우 관대한 편일 뿐만 아니라, 자리 잡은 대형 출판사들이 소형 혹은 1인 출판사의 책을 대신 유통, 홍보해 줍니다. 



6. “우리 회사 책만 취급하면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이들의 주문도 받아주면 서점에 갈 기회도 늘고 서로 메리트가 있다”라는 말은 현대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 것 같습니다. 



7. 지역에 대한 사랑으로 서로 상생하는 공동체의 모습. 작은 출판은 분명히 난도가 높은 사업이지만 이런 커뮤니티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도 하단 생각이 드네요. 



니시야마 마사코 저/김역한 역,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유유(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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