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앤'으로 수업을 사흘간 해보니까, 호미로 감자를 캘 때처럼 신선한 장점들이 줄줄 달려 나왔어요. 1학기 때 사용한 멘티미터의 퀴즈보다 아이들 말로 신박하네요. ^^ 덕분에 고3 2학기 수업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고, 감탄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등교 기간에는 교실에서, 온라인 수업 기간에서 각자 집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수업 후에는 다시 풀어보기며 복습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퀴즈 게시 방법으로 '미션형'도 있어서 기간을 정해 수업하는 아이들이 모두 참여해서 실력을 겨뤄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외에 제가 발견한 장점을 소개해드릴게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한 달 동안 무료 체험이 끝나면, 퀴즈에 10명 밖에 참가를 못 해요. ㅠ.ㅠ 그리고 퀴즈 중간에 의견에 쓰게 하더라도, 함께 볼 수는 있지만 다른 학생이 공감을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잘못 사용하면 퀴즈를 통해 경쟁심만 자극하거나 아예 참가를 하지 않는 구경꾼만 늘릴 수 있습니다. 또 학번 이름으로 닉네임을 쓰라고 해도 처음부터 장난을 치는 아이도 있을 수 있고, 답변을 적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아이가 생길 수 있지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배움에 관한 교사의 철학과 인내심, 섬세하지만 여유 있는 수업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서는, 저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 '퀴즈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