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수샘의 장이불재 Feb 25. 2022

교사 워크숍도 '단톡방 모둠 토의'로 진행해봤어요.

- 혁신학교 2월 워크숍 이야기

  새 학년 교육과정 만들기를 위한 2월 교사 워크숍에서 '온라인 모둠 토의'로 진행해 봤습니다. 온라인 수업이나 교실에서 모둠활동을 못 할 때 아이들과 단톡방 토의수업을 많이 했지만, 선생님들과 하는 건 처음이라 잠을 설칠 정도로 큰 도전이었답니다.

  올해도 오미크론 때문에 각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을 줌으로 연결해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주제별 온라인 모둠 토의를 위해 제가 먼저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지요. 선생님들께는 처음 하는 거라 어색하고 불편하시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오전에는 모둠 내에서 진로·진학 지도의 어려움도 공유하고, 아이들의 행복한 진학을 위해 필요한 지원, 시스템, 문화 등의 발전 방안을 토의했습니다. 모둠마다 작년 3학년 담임선생님들 한 두분씩 배치해서, 경험과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했어요.

  오후에는 수업 고민을 나누기 위해 '2022년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수업을 음식에 비유하면?'으로 먼저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3월 첫 수업 계획이나 고민되는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줌에서 단톡방 채팅이 진행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화면 공유하면서, 다른 모둠에서 나누는 이야기도 참고하시게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방식에 관해 토의하고, 모둠별로 '영혼이 가장 맑고 순수한' 한 분이 정리해서 전체 단톡방 올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주제별 발제와 사회자를 맡아주신 부장님들과 10대처럼 날아다니지 못하는 불편한 문자로 의견을 주고받는 선생님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진행하며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선생님들이 함께 경험한 즐거운 소통과 공감의 기운이, 아이들과 만나는 수업과 학급운영에도 퍼져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내가 하고 싶은 수업을 음식에 비유하기'를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어느 혁신부장의 '가장 보통의 하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