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아름다운 향기는 그대로인걸.'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라고 합니다.
재일교포 청년의 방황과 사랑, 성장을 그린 영화 <Go>는 이 대사로 시작합니다.
조센진, 자이니치, 칸코쿠진...
뭐라고 불러도 주인공의 아름다운 사랑과 열정적인 도전은 부정될 수 없었습니다.
6월의 마지막 날, 이 영화가 불현듯 떠오른 건
지난 13년 우리가 불러온 그 이름 혁신학교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아니 지워버려도
아름다운 향기는 그대로이길 바라는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휴~ 어찌 됐던 영화의 제목처럼 다시 Go! Go! Go!
외칠 날이 오겠지요.
집에 가서 영화나 다시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