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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샘의 장이불재 Sep 19. 2023

구글 '이모지 키친'을 팀활동에 활용하기

- 합성 이모지로 자기소개하기, 기분 표현하기

  이번 주에 수업 관련 강의가 있어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구글에서 만든 '이모지 키친(emoji kitchen)'이란 것을 발견했다. 이모지를 두 개를 합성하며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사이트인데, <수학교사 장쌤>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다. 학급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셔서 감사했다. '합성 이모지 콘테스트, 합성 이모지 만들기 퀴즈' 등의 학급 활동에 응용한 사례가 흥미로웠다.


  여기에 자극받은 나는 '이모지 키친을 활용한 자기소개하기' 방법을 생각해 봤다. 학급 전체로 해도 좋고, 모둠 내에서 먼저 하고 전체 공유해도 좋다. (학교가 아닌 직장에서 팀별로 하거나, 워크숍이나 회의 전에 함께 해도 OK!)

  아래 링크를 누르거나 구글에서 'emoji kitchen'을 검색하면 초기 화면이 뜨는데, '요리하기(Get cooking)'를 클릭하면 이모지 두 개를 클릭해서 합성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이동한다.


https://www.google.com/search?ie=UTF-8&client=ms-android-samsung-rvo1&source=android-browser&q=emoji+kitchen#cobssid=s


  교실에서 할 때는 단톡방 등을 활용해서 링크를 올려두면 편할 것 같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초기 화면에 들어가서 각자 이모지로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 '이모지로 자기소개하기'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왼쪽은 '요즘 나의 모습'을 표현하는 이모지를, 오른쪽은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선택해서 합성 이모지를 만든다. (나는 게으르지만 할 일은 해내는 요즘 나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왼쪽에는 '달팽이'를 선택했고,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싶어서 '하트 뿅뿅뿅' 이모지를 오른쪽에 선택했다.)


2. 위에 사진처럼 이모지 요리 과정 전체를 캡처하거나, 합성된 이모지만 복사해서 단톡방이나 패들렛에 올린다. 합성 이모지 아래를 누르면 자동으로 복사되어, 원하는 곳에 붙여넣으면 된다.

3. 학급 전체나 모둠 내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이모지를 보면서 '현재의 나와 내가 바라는 미래의 나'를 주제로 자기소개를 한다.

4. 자기소개가 끝나면 단톡방, 패들렛에 올린 친구의 이모지에 공감을 누르거나 격려의 말을 적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기본 방법은 이렇지만,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나는 교사 대상의 연수를 시작하기 전에 이모지 키친을 '아이스브레이킹과 공감하기 활동'에 활용하려고 한다. 방법은 위와 같지만, 합성된 이모지에 이름을 붙인 후에 모둠 내에서 먼저 소개하고, 각자 패들렛에도 올려서 가장 인상적인 합성 이모지를 몇 개 골라, 그 안에 담긴 사연을 들어보며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아이들과 할 때는 교사가 만든 이모지와 이름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잘 따라 할 것 같다. 나는 '사랑 넘치는 달팽이'로 이름을 붙여 봤다. '게으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할 일을 하면서 동료 교사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싶은 교사'라고 소개하고 싶다.



  몇 가지 <응용편>도 소개한다. 가장 간단한 것은 현재 나의 기분을 표현하는 이모지 두 개를 선택해서 합성한 후 모둠 친구에게 소개하는 방법이다. 놀라운 건, 똑같은 이모지 두 개를 더해도 새로운 녀석이 출현한다는 것이다. (구글, 너 ㅇㅈ.)


  최근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모둠 활동을 할 때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 아이가 있다고 해도 이 활동은 하지 않을까? 그런 아이에게선 아마도 '묵언수행 중인 나무늘보'라는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 내가 만든 쿠키... 아니 이모지를 소개하면 묵언수행을 자기도 모르게 깰 수도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색하게 함께 웃으면 모둠활동에 참여할지도 모른다. (아래는 이모지를 복사한 후 카톡 단톡방에 붙여 넣고 이름까지 적은 사진이다. 구글 '이모지 키친' 사이트에서 복사하면 클립보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바로 붙여넣기를 하면 된다.)




  지필고사를 앞두고 100점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로 받고 싶은 아이도 가슴 설레는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이모지를 부모님께도 보내드리고, 답장이 오면 다시 친구들과 공유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아래는 패들렛에 올린 사진 예시이다. 역시 이모지 복사를 클릭하고 패들렛에서 'ctrl+v'를 누르면 된다)






  수업 시간에 '합성 이모지로 자기소개하기' 외에도 더 신선하고 감동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중에 알려주시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잘 활용하고 싶다. 선생님들의 즐거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 아래는 <수학교사 장쌤> 블로그 링크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m.blog.naver.com/jwsboy1103/2232135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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