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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샘의 장이불재 Dec 15. 2023

교사 연구년 학술대회 발표와 책 출간 후 신기한 경험들

- <교육에 진심입니다>, <이번 생은 교사로 행복하게>

  지난 수요일에는 개인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마친 것이지요.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MBTI의  J와 P 성향을 왔다 갔다 하며 보냈던 연구년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10대 때부터 가졌던 작가의 꿈을 이룬 것이 기쁜 동시에 계속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연구년의 결실인 책 두 권을 소개하게 된 것도 행운입니다. 공동 연구 선생님들과 함께 쓴 <교육에 진심입니다>의 표지에 쓰여 있는 '우리의 삶은 다 의미가 있잖아요. 누군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문구처럼, 앞으로도 다른 이에게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는 일은 참 멋진 일 같아요. 

 

  




  <교육에 진심입니다>를 연수원에서 구매해서, 연구년을 함께 한 선생님들께 한 권씩 드릴 수 있어 보람이 더 컸지요. 저를 포함한 7명의 공동 저자도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두 번째 단체티로 후드티를 맞춰 입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하지만, 사람과 책, 그리고 단체 티까지 남았네요.  다음주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직접 책을 사고 뒤풀이도 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저의 개인 책인 <이번 생은 교사로 행복하게>을 출간한 이후에도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 보니, 어느새 제가 쓴 책 두 권을 묶어서 판매하는 곳이 꽤 있더군요. 역시 한국은 뭐든 빠릅니다. AI가 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부지런한 것 같아요.


  다음 주 목요일 21일이면 드디어 책이 출간됩니다. 저도 아직 실물 책을 만져보지 못했지요.  마지막 교정 작업을 하며 여러 번 정독했지만, 모니터로 보는 것과 종이에 찍힌 활자로 보는 것은 느낌이 다를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최종 원고가 이미 제 손을 떠났기에, 오탈자만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책 내지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두색이 들어갑니다. 3월을 시작하는 첫 페이지에 적은 것처럼, '선물상자를 여는 마음으로' 저도 책이 문 앞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저와 인연을 맺은 여러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택배 상자를 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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