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에 진심입니다>, <이번 생은 교사로 행복하게>
지난 수요일에는 개인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마친 것이지요.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MBTI의 J와 P 성향을 왔다 갔다 하며 보냈던 연구년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10대 때부터 가졌던 작가의 꿈을 이룬 것이 기쁜 동시에 계속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연구년의 결실인 책 두 권을 소개하게 된 것도 행운입니다. 공동 연구 선생님들과 함께 쓴 <교육에 진심입니다>의 표지에 쓰여 있는 '우리의 삶은 다 의미가 있잖아요. 누군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문구처럼, 앞으로도 다른 이에게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는 일은 참 멋진 일 같아요.
<교육에 진심입니다>를 연수원에서 구매해서, 연구년을 함께 한 선생님들께 한 권씩 드릴 수 있어 보람이 더 컸지요. 저를 포함한 7명의 공동 저자도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두 번째 단체티로 후드티를 맞춰 입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하지만, 사람과 책, 그리고 단체 티까지 남았네요. 다음주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직접 책을 사고 뒤풀이도 하기로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