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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샘의 장이불재 Dec 12. 2023

<서울의 봄> '이태신'만큼 감동인 인간 정우성의 눈물

- 청각 장애인분들과 함께 한 무대 인사 영상 추천

  2023년 12월 12일, 영화 <서울의 봄>이 700만 명을 넘었다.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쪽의 추악한 실체와 막으려는 쪽의 처절한 진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6.25 전쟁 이후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잔혹했던 시기인 1979~80년을 다룬 영화의 카테고리가 완성된 것도 기쁘다. 다음 세대의 청소년들이 <남산의 부장들>-<서울의 봄>-<화려한 휴가>-<택시 운전사>를 이어 보면서 현대사를 알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가 만든 영화도 아닌데 괜히 뿌듯하다.



  <서울의 봄>은 배우 정우성의 재발견으로도 가치가 있다. 1997년에 영화 <비트>로 스타가 된 이후에 현재까지 꾸준하게, 알차게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노력한 과정도 인정하고 싶다. 인터뷰를 봐도 말과 행동에 깊이가 있고 기품이 넘쳐서, 평소의 독서량을 알만 하다. 내가 만약 정우성의 외모로 태어났다면 장담하건데, 막살았을 것 같다.^^;  그런데 그는 30년 가까운 배우 생활을 소신 있게, 소탈하게 너무 잘살고 있다.


  그리고 <서울의 봄> 무대 인사 영상을 보며, 배우 정우성을 넘어 '인간 정우성'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자신의 영화를 보려 온 관객들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세심히 관찰하는 모습, 팬들과 눈 맞추며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청각 장애인들과 함께한 무대 인사이다. 더 많은 분들, 특히 청소년들이 아래 영상을 보면 좋겠다. 인간 정우성의 매력을 보여주며,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다.  


https://youtu.be/s-Mm_dDgpkE?si=k2e_UhN62R-jy7wk

 (바쁘신 분들은 3분 45초부터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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