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에 숨어있는 행복의 비밀

- 멋진 형님, 이수근을 많이 칭찬해~

by 글쓰는 민수샘

<아는 형님>이 유독 재미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형'으로 불리는 <아는 형님>을 자주 보지 않지만, '2019년 종업식'이라는 설정과 멤버들이 촬영 도중 눈물을 흘린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행복한 학교'의 비밀을 알아버렸습니다. ㅋㅋ

아형을 처음 봤을 때는 나이와 경력 차이가 많이 나는 멤버들이 대놓고 반말을 하는 것이 불편했어요.전학생으로 등장하는 아이돌 게스트까지 까마득한 선배를 '호동아~' 부르는 것도 심하다고 느꼈고요. 그런데 이제는 이런 '같은 반 친구' 컨셉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더군요.

약간 쌩뚱맞지만, 김영철과 이수근의 눈물을 보며 교사들이 배울 점도 발견했습니다. 친구들의 투표로 결정한 '칭찬해상' 후보로 처음 호명된 김영철은 그 이유를 듣자마자 바로 눈물을 못 참고 책상에 엎드렸지요. '빛을 내기 시작해서'라는 친구의 말이 감동을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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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수근이 쓴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데요. 김영철이 울자 이수근도 따라서 눈물을 흘렸고, 이수근이 봉사대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상의 문구도 뭉클했어요.


"위 사람은 혼자서도 충분히 날고 기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빛을 보지 못한 친구들의 분량을 확보해주기 위하여 성악부를 만들어 두 친구의 빛이 되었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배움의공동체연구회의 손우정 교수님께서는 '어떤 반이나 모둠이 모둠활동이 잘 안 된다면 관계가 평등한가 봐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또 '배움과 두려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라는 구절도 떠올랐어요. 즉 평등함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는 뜻이지요.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잘한다고 잘난 체하지 않고 못한다고 주눅 들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배움이 즐겁고 의미가 있을 때 행복한 학교도 만들어집니다.

매우 어렵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그것도 모르냐'하고 구박하는 친구도 없는 교실입니다. 모두가 평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힘이 세거나 공부를 잘 한다고 다른 친구를 무시하지 않는 편안한 교실 분위기가 학교폭력도 방지하고 학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올해 오랜만에 담임을 하게 될 것 가능성이 높은데, 종업식에서 모두에게 상장을 만들어서 주고받는 훈훈함도 따라 하고 싶어요. 또 전학생이 오면 서로를 알기 위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맞히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부든 운동이든 진로에 대한 탐색이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아이를 그렇지 못한 아이에게 빛이 되어주는, '동행친구' 맺어주기도 자원을 받아 하고 싶어요.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가 명확한 '멘토-멘티' 보다, 함께 어두운 길을 걸어가며 서로에게 빛이 되는 평등한 친구 사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이수근이 김영철과 이상민에게 용기와 기회를 주는 빛이었지만, 함께 망가지고 앞장서서 분위기를 띄우다 보니 이수근도 더욱 빛나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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