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의 반대말은 아날로그가 아닙니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앞에 디지털을 붙이면 대부분 사용하는 단어가 됩니다. 디지털 신문, 디지털 음악, 디지털 교과서, 디지털 비지니스, 디지털 광고, 디지털 정보,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전환 등등
그럼 기존에 살던 사회는 디지털이 아니었나요? 지금도 최고급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이런거는 디지털 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이라는 접두어가 마법의 단어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많이 겪었던 마케팅 용어라고 하기도 하지만,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에 이것을 잘 설명하는 단어가 디지털만큼 좋은 것은 없는 거 같습니다.
디지털을 정의하기 전에 먼저 디지털의 반대말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아날로그라고 반사적으로 대답할 수 있겠지만, 기술적인 접근이 아닌 개념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디지털의 반대말은 레거시(Legacy)라고 생각이 됩니다. 레거시는 IT 하는 사람들은 금방 이해를 할 수가 있는데, 바로 레거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회사 시스템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에는 기존에 운영되는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필수이고, 이 연결을 위하여 많은 비용을 투자합니다. 레거시는 기존 방식으로 숭행하거나 남겨진 것을 의미하는 유산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
디지털의 반대말이 레거시라니 약간은 쌩뚱맞을 수 있지만, 이런 의미에서 디지털을 정의하면 'New Way'라고 이해를 하면 많은 연결된 단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디지털이라고 쓰고 읽을 때는 'New Way'로 읽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디지털 마케팅은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 디지털 비지니스는 새로운 방식의 비지니스, 요즘에 기업에서 많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의 전환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단순히 0과 1의 조합이고 기계가 이해하고 이렇게 접근하면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디지털이라는 의미입니다. 다. 그러면 New Way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새롭게 일하는 방식은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부정하거나 기존의 업무방식을 배타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본질에 접근하여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없던 시절에 결재 업무는 IT의 발달과 함께 자동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는 종이라는 매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되어 오프라인에서 하던 업무를 온라인으로 자동화했습니다. 디지털 결재시대에는 종이 결재를 스마트폰에서 할 필요는 없겠죠. 결재의 본질 즉, 윗 사람과 업무를 공유하는 개념으로 본질에 좀더 집중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이메일로도 충분히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혁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IT 발전을 통하여 자동화에만 국한하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본질에 접근하려는 노력입니다. 본질을 구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술이 접목됩니다. 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들입니다. AI, 클라우드, IoT, 드론, Sensing Network, 블록체인, 빅데이타 등등을 이용하여 보다 본질적인 것들에 접근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입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재는 종이에 사인을 해야지 의미가 있는 거야 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접목하더라도 레거시 매체인 종이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종이라는 레거시만 없다면 시간, 장소, 디자이스에 상관없이 팀장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쉽게 협업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어려워 보이지만, 'New Way' 즉 새로운 일하는 방식, 보다 본질에 접근하는 방식이다라고 이해를 하면 디지털이 붙은 다양한 신조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고정관념에서 생각하던 업무나 환경을 보다 본질적으로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