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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코디 Sep 08. 2021

전산과 디지털의 차이

디지털 환경은 새롭게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다. 지상, 지하를 포함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사람들은 모두 최신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며 인터넷에 접속하고, 국가 서비스도 대부분 인터넷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외국에 갔던 사람들은 제일 불편해 하는 것은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안되는데 불편함이다. 당연히 되어야 하는 것들이 안되는 현실에 크게 당황을 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는 알게모르게 IT 선진국에서의 생활에 오래전부터 익숙해져있다. 


여기는 이게 왜 안되지?


2000년대부터 개인, 국가를 비롯해서 회사 등에서 업무 전산화 작업을 진행을 했었다. 지금의 한국기업의 경쟁력 중에 하나도 이런 빠른 IT 투자에 따른 도입이 아닐까 싶다. 자신들의 업무를 IT를 이용하여 전산화하였다. 컴퓨터는 사람이 하는 일을 빠르고, 정확하며 밤에 잠도 자지않고 하루종일 할 수 있다. 기존에 100명이서 하던 전표처리도 기계와 한사람이면 거뜬하게 처리했고, 눈치보면서 뛰어다니며 결재를 받았던 것도 클릭 한번에 부장님 결재함으로 보낼 수가 있게 된 것이다. 동사무소에 가지 않아도 다양한 서류를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출력할 수 있고, 제출할 수 있을 정도의 보안도 확보되었다.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전산화가 진행되었지만, 당시의 최고 기술들이 적용된 전산화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만들어 버리는 문제를 만들었다. '컴퓨터로 결재를 하는 것은 이렇게 해야지.', '서류는 PDF로 출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해', '사람들 커뮤니케이션은 역시 게시판이지'


우리나라 MZ 세대의 특징중 재미있는 것은 IT를 두가지로 사용하는데 스마트폰에서는 소셜을 비롯하여 다양한 디지털을 사용하는데, 일단 회사 컴퓨터로 일을 할때는 회사 전산시스템을 사용한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이나 메시지도 회사의 전산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었다면 멘션을 포함해서 다양한 소통을 하지만, 회사에서는 과거와 별로 변경되지 않은 환경을 잘 사용한다. 물론 소통은 잘 되지 않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니 회사와 개인생활에서의 IT 격차가 발생을 하고 따로 따로의 생활방식을 이용한다. 


회사나 사회에 전산화가 빨리 적용되면서 오히려 디지털화를 가로막는 악영향이 되었다. 중국처럼 신용카드 시스템이 약했던 경우에는 페이 서비스로 이전이 쉬웠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카드시스템이 발전을 해서 페이 서비스로 이전이 쉽지 않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나오고 있지만 전국민이 카톡에 빠져있다 보니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고, 카톡에서 대화, 약속, 문서교환, 협업 등 모든 일을 아직도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다. 또한, 큰 실수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렇게 전산화된 업무를 다시 디지털로 변경하려는 것이다. 여러가지를 디지털기술을 기존 전산화한 것에 적용을 하지만 효과적이지 못하다. 예를 들어서 결재시스템을 컴퓨터에서 사용하다가 다시 디지털화를 위하여 모바일로 전환을 하는 경우이다. 결재시스템은 사무실에서 하던 결재를 IT 화 한것인데 이를 외부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으로 옮기니 내용도 확인하기 어렵고 불편하다. 결재라는 업무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전산화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지 못하고 그 테두리에서 변화를 하려고 하니 큰 변화가 없어지게 된다. 오히려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서 이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프로세스를 다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디저털 기술은 전산기술의 다음 스텝이 아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업무를 자동화하는 전산화와 다르게 기계와 소통하기 위해서 디지털을 도입하는 것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전산화가 아닌 기계에게 AI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언어를 컴퓨터에 작성한다고 해서 컴퓨터가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기계의 언어인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하여 컴퓨터와 소통해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디지털은 처음부터 다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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