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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계획서의 회사 도장

by 조코디

최근에 국가 연구과제 제출 및 관리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로 통합되었습니다. 과거처럼 연구기관별로 시스템을 관리지 않고 통합되어 리소스 관리도 좋고 표준화된 프로세스도 제공하여 투명한 연구지원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여러가지 연구지원을 IRIS에서 하다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씁니다. 과도기적인 문제라 생각하는 부분인데 바로 인장 사용입니다. IRIS에 접속을 하고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하는데, 결국에 연구계획서에는 도장을 찍고 그것을 다시 스캔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과거에 종이로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회사의 인감을 찍고 회사를 인증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다양한 인증방법이 있고, IRIS에도 전자문서 PDF 등으로 제출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도 제출한 PDF문서를 보면서 심사하고 결과를 다시 IRIS에 등록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아직도 인증만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도장을 사용하지 아이러니합니다.


디지털 업무개혁을 할 때에는 기존의 방식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기존의 방식은 유지하고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면 어울리지 않는 비효율적인 방법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항상 개혁과 같은 변화는 어렵고 힘듭니다. 도장을 찍지 않고 인증을 해도 충분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라든가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자는 곤란해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 문제없는 방식을 선호하게 되고 이런 불합리한 것을 개선할 수 있는 주체가 사라집니다.


계획서에 도장 찍고 스캔하는 것이 뭐가 문제야 할 수도 있지만, 공동참여기관이 10개가 넘어가고, 이런 서류가 여러개가 된다면, 회사의 특정인이 매번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 업무를 분담한다면 쉽지 않습니다.


국가적으로 K-DX, K-AX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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