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르니에를 그리다
2022.11.22.
by
낭만지리 굴비씨
Aug 6. 2023
장 그르니에의 섬을
그리워한다
그 낡은 책을
그리워하고
채 읽지 않은
독자를 부러워하던
카뮈의 서문을
그리워한다
세상에 많은 글
가운데
아름다운
것은 드물다던
김화영의 헌사가
그리워진다
김영하의
추천으로
낡은 책을 부여잡던
중고 책방 할배의
선한 웃음을
그리워한다
스치던 글의 출처가
<섬>
이라는
떠올림에
오래전
한 청년이
그리워진다
그 가난했던 시절을
늦은 밤
못내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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