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어쩌나. 소득이 많든 적든 돈을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보다 더 가난, 초가난, 비참한 빈~곤에 처하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그냥 관리 따위는 집어치우고 맘대로 살면 된다. 하지만 부디 가난이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요~”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 만큼 그럭저럭 견딜만한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아두기를 바란다. 가난은 당신의 일상에서 수시로 튀어나와 삶을 고달프게 하고 사는 게 싫어질 정도로 우울한 순간이 잦아지게 할 테니 말이다.
스테이크 대신 김밥, 스타벅스 대신 2,000원짜리 커피, 해외 대신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 테이크아웃 커피는커녕 100원짜리 봉지 커피를 국내 여행은커녕 삼천 원짜리 김밥 한 줄 사 먹기를 고민하고, 목에 혹이 잡혀도 치료비 걱정에 병원 가기를 망설이며, 내가 아프거나 가족이 아파도 돌보지 못하고 일하러 나가야 하는 그런 형태로 지금보다 더한 고난과 고됨, 불편함, 우울함을 겪게 될 거라는 뜻이다.
돈을 관리하지 않는 건 곧 힘들고 비참한 삶을 살겠다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걸 하지 않으면 부자는커녕 평범하게 살 수도 없다.
기본 돈 관리는 할 줄 알아야 쪼들리는 생활에서 벗어남은 물론이요, 돈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돈을 휘두르는 위치에 올라서면서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소득이 적으니 효과가 없을 거라는 그런 후진 생각은 진즉 갖다 버리기를 바란다. 월급 쥐꼬리만 하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가는 부자가 되지 않는 이상 영원히 불행하게 살면서 아주 평~생 가난과 빈곤에 허덕이게 될 테니 말이다.
그게 싫으면 누구든 자기 돈을 관리해야 한다.
재테크는 선택사항이지만, 기본적인 돈 관리는 다르다. 아르바이트생, 주부, 직장인, 비혼, 기혼, 사업가, 부자, 여행족, 욜로족, 노머니족, 프리타 등 어떤 생활 방식을 가졌든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사는 누구든 해야 하는 일이다. 매일 카드값(빚)에 시달리거나, 사고 질병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돈이 없어서 건강을 잃는 등 삶이 비참해지지 않기 위해서.
돈이 좀 없더라도 평범하게 큰 문제없이 살아야 한다. 누구든 돈에 휘둘려 힘든 삶을 살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돈 관리를 해야 한다. 이것만 잘해도 이것만 잘해도 별문제 없는 하루, 괜찮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그렇게 바라던 평범한 일상, 행복한 하루를 가질 수 있다.
오늘 하루가 행복하려면?
이런 무탈한 환경은 필수다.
그래서 이 쉽고 기본적인 것들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단 한 가지 돈 관리법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방법이다.
● 단어 설명
- 노머니족 :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하며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사람
- 프리타 : 아르바이트만 하며 자유롭게 사는 사람
● 재테크와 돈 관리 차이
- 재테크 : 금융상품이나 투자 등을 잘 활용하여 자산을 불리는 것.
- 돈 관리 : 재무 상태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건전하게 잘 유지되도록 수입과 지출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본다.
재테크는 돈 관리 다음 단계로서 투자 방식과 재무 목표, 삶의 방식, 행복의 기준 등에 따라 하는 사람마다 방식이 달라지고 무조건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