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목적별로 통장 따로 쓰기 Tip
ⓜ 돈관리 기본은 원래 간단하고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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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별 통장(계좌) 따로 쓰기 Tip
① 은행에 월급, 생활비, 보험료 통장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가끔 [직장인 통장]이라는 단어를 보고 월급 받는 통장이 따로 있는 줄 아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 직장인 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으로는 월급을 받을 수 없는 줄 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건 은행에서 직장인들을 많이 유치시키려고 계좌이체 수수료 10회 무료 등 직장인에게 유리한 혜택을 추가한 통장일 뿐이다. 그러니 월급은 다른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받아도 무관하다. 보험 통장, 비상금 통장 등도 마찬가지다. 그냥 보통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내가 ‘생활비’, ‘보험용’ 원하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는 거다.
② 보험료, 신용카드 대금 통장
보험료, 신용카드 대금 결제 통장을 다른 통장으로 바꿨다면 보험회사, 카드회사에 직접 전화하거나, 아니면 해당 홈페이지에서 직접 계좌 정보를 바꿔줘야 한다. 내가 통장을 새로 만들었다고 자동으로 결제 정보가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놔두면 제대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대금 연체가 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신경 쓰자.
③ 통장을 너무 세세하게 나누는 건 좋지 않다.
통장을 목적별로 따로 쓰라고 했다고 식비, 외식비, 취미생활비, 경조사비 등 세세한 것까지 따로 쓰면 오히려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 통장 개수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다. 돈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통장을 간단히 분류하는 건데 그와 반대로 가는 꼴이다. 그러니 식비, 외식비, 화장품 값 등 일상생활에서 소비되는 건 생활비로 보험료, 월세, 대출금 같은 건 고정지출로 묶어서 관리하도록 하자.
④ 계좌를 여러 개 만드는 게 싫다면?
월세, 보험료, 대출금, 신용카드 대금과 같이 매달 같은 금액이 출금되는 건 고정지출 통장 하나에 관리해도 된다. 월급과 고정지출도 한 통장에 사용해도 된다. 딱 1번의 입금 이후 일정 금액이 줄줄이 출금되는 거라 복잡할 것도 꼬일 것도 없다.
다만, 고정지출과 생활비처럼 특성이 다른 것들은 같은 계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적금은 모아야 하는 돈이고 생활비는 써야 하는 돈인데 그걸 한 통장에 관리하면 생활비를 쓸 때마다 통장 잔액을 계산하며 적금할 돈을 남겨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는 적금할 돈이 들어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통장 잔액이 많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사다가 적금할 돈까지 써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과소비는 굉장히 흔히 생기는 일이다) 특성이 다른 것들을 한 통장에 묶으면 돈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러니 비슷한 것들끼리만 같은 계좌에 사용해야 한다.
⑤ 자동이체 설정하기
매달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고정지출, 생활비, 적금 등 각 통장으로 돈을 이체하는 게 귀찮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월급 당일 혹은 그다음 날 월급 통장에서 다른 통장으로 돈이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하자. 그럼 따로 신경 쓸 필요 없고 이체를 빼먹는 일도 없이 돈이 저절로 관리되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⑥ 목적별 통장 분류 가장 기본
통장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영 모를 때는 아래를 참고하자.
- 월급(수입) 통장 : 월급, 보너스 등 수입이 들어오는 통장.
- 고정지출 통장 : 보험료, 월세, 대출금, 케이블 수신료, 연금, 적금 등 매달 일정하게 빠져나가는 돈은 여기서 빠져나가도록 한다.
- 생활비 통장 : 식비, 의류, 미용, 데이트, 관리비 등 일상생활에서 쓰는 모든 돈이 빠져나가는 통장으로 평소 쓰는 체크카드와 연결돼있다.
- 그 외 추가할 통장 : 신용카드 대금 통장, 비상금 통장, 해외여행 자금 통장, 결혼자금 통장, 독립자금 통장, 노후자금 통장 등 본인에게 필요한 통장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