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쉐프' 영화 속 TORrrrTA!

by 고다령

"아메리칸 쉐프" 이 영화는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이다.

영화 중 들리는 신나는 음악과 그 속에 지글지글 거리는 열기가 느껴지는 사운드가 느껴진다.


여기에 나오는 샌드위치는 쿠바식 샌드위치인데,

1900년도경 쿠바의 시가 공장(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점심으로 싸와서 먹던 샌드위치이다.

당시 미국와 쿠바는 쉽게 왕래 할 수 있어서 많은 쿠바 사람들이 플로리다에 와서 일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금까지도 인기가 많다.


햄, 구운 돼지고기, 스위스 치즈, 그리고 머스타드를 쿠바식 빵안에 넣고 플란차에 살짝 구우면 되는 간단한 샌드위치이다.


쿠바샌드위치 보다 푸짐하게 먹는 샌드위치가 있다.

또르따라고 불리우는 멕시코식 샌드위치이다. 볼리요(Bolillo)라는 빵안에 삶은 콩,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아보카도, 할라피뇨 피클 그리고 고기(햄, 스테이크 쇠고기, 구운 돼지고기, 잘게 찢은 쇠고기...)을 넣고 플랜차에 눌린다. (*플란차(Plancha)는 빠니니 굽는 기계와 비슷하게 약간의 힘을 주어 빵을 눌러주며 납작하게 토스트해주는 기계)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내가 19살이던 시절 미국 보스턴에 소개받아서 여행이라는 목적으로 3개월간 있게 되었다.

하버드와 MIT공대가 유명한 메사추세츠에 위치한 애링턴에서 생활하면서

집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어느날 함께 있던 어떤 분이 멕시코식 샌드위치라며 먹으라고 사오셨다.

바삭하게 익은 빵 안에 부드럽게 익은 치즈가 쭉 늘어지는 모양이 환상적이었다.


익숙한 샌드위치일지 몰라도

질기지 않은 훈제가 잘된 고기와 치즈, 야채 등을 빵과 빵 사이에 넣고

파니니를 굽듯이 꾹 눌러 바싹하면서도 납짝해진 샌드위치

일명 토르타라고 불린다고 알려주었다.


한입으로 다 넣기 힘들지만 과카몰리를 추가해 방 위에 올려 먹으면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과 고기와 양념의 짭짤해진 맛을 중화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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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집이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 열심히 구글지도를 뒤졌다.

아직도 존재하는 지역 맛집 토르타

이집 나쵸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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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다.

다시 보스턴에 가게 된다면 이집을 제일 먼저 들리고 싶은 마음이다.

AF1QipMiItNrOwhoehM8wk6wzag9cqYKt7jRJtlSxlxj=s1360-w1360-h1020-rw Torta 멕시코식 샌드위치 사진출처:구글리뷰

세상에 이것보다 더 맛있는게 많이 있겠지만

이 샌드위치는 나의 어릴적 사춘기를 달래주었던 음식이기도 하고

언제는 맛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더 떠올려 지는거 같다.


그리고 아직 이렇게 맛있는 토르타를 먹어보지 못해서

영화를 볼때마다 이 트럭이 우리집 앞을 지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상상을 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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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야채와 고기가 정말 맛있는 토르타지만 빵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또르띠아를 추천한다.

얇은 또르띠아를 감싼 뒤 철판으로 꾹 눌러줘서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한국식 또르띠아가 달라서 콩이나 양념을 하얀 마요네즈가 아닌 좀 매콤한 칠리소스로 달라고 해서

매콤하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처음에 미국에 와서 타코벨을 먹었는데 너무 느끼해서 남겼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취향에 맞추어서 주문하길 바라며

맛있는 토르타 집을 찾게 된다면 따로 댓글로 남겨 놓겠다. 아니면 추천 해주면 찾아가서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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