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사라졌다』 × 우리는 우주인!
언제부터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게 된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우리 아들은 아직 산타클로스를 믿는다. 절대 보고 적은 게 아니라고 잡아뗐던 수학 문제지 커닝 사실을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에 고백했으니 말이다. 잠든 사이 머리맡에 선물을 두고 갈 산타클로스에게 자신의 거짓말 이력이 들통날까 봐 점점 두려워졌던 모양이다. 다행히 산타클로스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아들은 진실을 말했고, 멋진 선물도 받았다.
그 모습이 귀엽고 흐뭇해 보였던 건 아이의 고백이 기특해서만은 아니었다. 산타가 없다고 믿는 나보다, 여전히 산타를 믿는 아들이 더 부러웠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산타클로스도, 피터팬도, 달토끼도, 그리고 언젠가 내가 슈퍼맨이 될 거라는 환상도 믿지 않는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게 세상 이치라지만, 더 많은 것을 알아갈수록 그 지식들이 오히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진실을 자꾸만 가리는 것 같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사소한 틀에 갇혀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고 할까? 우리가 우주의 일부로서 그 기운을 온전히 느끼던 시절로부터 너무 멀리 온 듯하다. 우리 모두가 지구인이기 이전에 이 광활한 우주를 여행 중인 우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 같다.
『달이 사라졌다』 × 우리는 우주인!
"우리가 우주인임을 잊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것들"
1. 우리를 연결해 주는 건 상상력!
2. 나는 달라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3. 지구의 규칙들에 너무 얽매이지 않기
4. 생각 또한 하나의 존재라는 걸 잊지 않기
글: Editor GU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날,
마법을 잃어버린 달의 소녀 이야기
1969년 작은 마을 월산1리에선 여전히 계집아이를 우습게 알지만, 수남이에겐 달의 정령의 도움으로 놀라운 일들을 벌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파상 텔레비전 앞에서 수남이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화면 속의 저 검은 들판··· 사막인가? 아니, 달나라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수남이는 달의 힘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슴속에 빛나는 질문 하나 남겨 놓는 이야기.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그곳은 우리가 수천 년 세월 상상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믿어 오고 품어 온 바로 그 세계보다 더 나은 곳인가요?”
<달이 사라졌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Cbazgd4s69M?si=cPXE7jI1uZmsFz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