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유인의 고백

by GordonAI

어두움이 새벽의 햇빛으로 차일 때면 난 오랜 움츠림속에서 해방된다. 자기의 시련을 깨고 환하고 드넓은 자유의 세계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나오는 아기 새처럼 난 하늘 바닥에 누워 별과 달의 어리광을 받아주었던 그 자유함의 비행을 한다.

좀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은 또 다른 좁은 세상으로 향함을 의미하듯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은 자유의 용솟음 같을 때도 있으며 자유의 무덤 같을 때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변덕쟁이이다.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았을 지라도 그 마음은 자유를 갈구하고 해마다 색이 변하는 단풍잎과 같았을 것이다. 어제였을 것이다.

내가 내일의 나를 만났던 때가 기뻐해야 할 마음은 고드름과 함께 얼어버렸고 반겨야 할 가슴은 차가운 눈 속에 묻혀버렸다. 욕심이 생기면 죽음에 이른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내일의 나를 만났을 때 나의 얼굴은 실망함과 욕심의 마음으로 가득 찼다. 만족하리라! 후회하지 않으리라! 했던 나의 굳센 다짐은 벌써 저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인생은 연습이 없다. 모든 순간순간이 중요한 시합이다. 다음에 내일의 나를 만나면 삶의 피곤한 시합에서 수고하였다고 어깨를 주물러 주어야겠다. 현실의 칼에 난도질당한 내일의 나의 몸을 만족함으로, 기뻐함으로, 감싸주자.

세상의 모든 단순함에 쌓여 어지럽게 살고 있는 눈먼 자들아! 눈 뜨기를 원하느냐? 내 소리가 들리느냐? 수욕의 광란 속에서 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구나. 지옥이라는 곳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곳, 나를 보지 못하는 곳, 나를 느낄 수 없는 곳, 그곳이 바로 지옥인 것이다.

쉽게 사는 것이란 단순함에 쌓여 어지럽게 사는 것이 아니다. 눈먼 자들은 눈 뜨기를 원하면 되고 귀 먼 자들은 듣기를 원하면 된다. 세상은 단순함에 쌓여있기에 단순하게 살아가면 된다. 천국은 바로 이곳에 있다. 자기 자신이 이 단순함을 깨달았을 때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배고픔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여기저기서의 배부름의 갈구의 외침을 보며 배고픔은 인간의 삶에서 온다. 꿈을 먹으며 사는 자를 젊은이라고 한다.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살아가는 자를 가난한 자라 칭한다.

현시대에 있어서 가난한 젊은이가 있을까? 요행수만을 생각하며 배고픈 것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며 살아가는 젊은이가 얼마나 많은가! 지구가 둥글다 하여 우리의 삶이 돌아가서는 아니 된다. 둥글면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만 한다. 그러면 알 것이다. 지구가 왜 둥근지. 그러면 느낄 것이다.

내가 왜 인간인지.

설레게 하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