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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rdonSun Aug 03. 2017

발효

꺼내야 할 때이다

세상엔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막걸리 발효 시기를 놓치면 버려야 하듯이

인생에서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마음속 창고에 쓰레기처럼 쌓이게 된다.

쌓인 쓰레기는 푹푹 썩는 냄새를 풍기며 한 사람의 평생 동안 괴롭히게 된다.


너무 묵혀두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그 신호가 왔을 때 뚜껑을 열어야 한다.

내 마음속 신호

더 이상 참으면 안 될 것 같은 신호

그 신호가 왔을 때 뭔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래야만 그다음을 할 수 있다

누룩이 발효되는 신호에 따라 막걸리를 만들어 내듯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몸의 느낌, 마음의 신호가 왔을 때

우린 움직여야 하고

우린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속 썩는 일이 안 생긴다.


내가 하늘을 나는 것

너무 썩혀 왔다. 

이젠 신호가 왔다. 

여기서 또 참아버리면

그 썩은 내는 내 인생 내내 나를 괴롭힐 것이다.


이젠 저질러야 할 때다.

하늘아 내가 간다.

바람아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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