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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쫑 Jan 02. 2023

글을 시작하며

목차 & 프롤로그

- 목 차 -

1.  글을 시작하며

2.  30년의 회사생활을 마치다

3.  퇴직 후 보낸 5년의 시간들

     1)  우울하지 않았던 퇴직, 그러나 곧 현타

     2)  캄보디아에서의 2년, KOICA

     3)  현실자각, 사회적 경제 분야 입문

     4)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소소한 돈이 주는 행복

     5)  여차하면 외계인, 시니어

4.  시니어 인턴 일자리는 어디에

     1)  시니어 인턴에게 필요한 역량

     2)  스스로 찾고 스스로 매칭해야 하는 시니어 job

5.  회사인턴 생존 일기

     1)  첫 출근에 마주친 피어싱과 문신

     2)  회사에서 내 호칭은 네 개

     3)  인사 잘하는 막내 신입사원 시니어 인턴

     4)  매일 고민되는 점심시간

     5)  시니어 업무 능력은 말이 아닌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6)  회식 자리에서 내 입은 자물쇠

     7)  50대 장년, 60대 시니어, 70대 노인

     8)  시니어의 외모 경쟁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9)  나이 먹어 가며 보는 눈치는 참 추하다

     10) 나라고 젊은 직원들이 다 맘에 드는 건 아니다

     11) 늙은이 꼰대소리 듣지 않으려면 섯 가지는 기억하자

     12) 시니어는 인생 후반기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다


    

    영화 인턴. 창업 1년 만에 220명의 직원을 둔 온라인 패션 웹사이트 회사로 키운 30살의 젊은 CEO(앤 해서웨이), 직원들과 함께 박스 포장 등 온갖 궂은일도 같이 하며 회사를 키웠지만 갑작스럽게 커버린 회사 규모에 한계를 느낀다. 그러던 중 남편의 외도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영화 중심에 70살의 인턴(로버트 드니로)이 있다. 그의 정감 어린 대화와 따뜻한 조언으로 앤 해서웨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인턴으로서 보여주는 행동이나 대화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영화는 2015년 개봉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다 특히 시니어 관련 강의에서. 시니어 강좌나 인턴쉽에 대한 강의가 있을 때 많은 강사가 추천하는 영화다. 시니어가 인턴으로서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작은 스타트업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퇴직 후 지난 5년간 나는 늘 새로운 뭔가를 찾아 끊임없이 움직였다. 한때 재취업에 자신감 차 있던 배경도 한몫했기에 그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퇴직의 현실은 나에게 일찍 좀 진짜세상을 알라고 말하고 있었다. 정규직의 꿈은 일찌감치 접었지만 바쁘게 지낸 5년, 나름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지금 행복하게 인턴으로 일하고 있으니 지난 시간이 헛된 것만은 아니다.

    여기서 나는 퇴직 후 내가 무엇을 했고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말하려고 한다. 퇴직자로서, 시니어로서 내가 몸담았던 사회에서 이탈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친 지난 5년의 과정과 지금 인턴으로 일하며 느낀 것들의 소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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