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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돼지고기 볶음

일본에서 밥반찬, 술반찬 다 되는 음식이라 한다.

by 고로케

월요일 같은 목요일이다. 크리스마스가 어제였는데, 나만 그런 건지 크리스마스 느낌이 전혀 없다.


오랜만에 우동을 먹으려다 밥이 먹고 싶어서 밥집에 갔다. 분명 오늘날이 좀 풀린다 했는데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다.

옆에 무조림과 맛있는 궁채나물이 있다.

돼지고기를 간장에 볶았다. 집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다. 쇼가야끼(しょうが 焼 やき)라고 일본에서 밥반찬, 술반찬 다 되는 음식이라 한다.


짭조름해서 밥반찬으로 딱이다. 고기 한 점에 밥을 와구 퍼먹으면 입안 가득 간장맛이 퍼진다. 거기에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궁채나물을 먹으면 아삭아삭 식감까지 완벽하다.


“개들은 원래 앞만 보고 달린대.”

산책하다 강아지를 잃어버릴 뻔했다는 동료와 ‘개의 습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서 특히나 산책 시, 응가 치울 때 리드줄을 더 단단히 붙들고 있어야 한다고. 서로 그런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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