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서점 방문기
11월에도 '수서방'을 진행했다. 이번엔 어느 서점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독립서점에 가보기로 결심. 독립서점은 진짜 오랜만인데, 공교롭게도 내가 가고자 했던 곳들은 다 휴일이었고 그나마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서 어렵게 찾은 독립서점 '독서관'.
골목골목에 있어서 찾기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지도를 보면서 걷다가 '아니 여기가 맞나?'싶은 생각이 들면 잘 찾아오신 겁니다.
독립서점답게 특색 있는 책이 가득했다. 작은 규모의 서점이었는데 노란 조명 덕분인지 굉장히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대형서점이 주는 재미가 있고, 독립서점이 주는 재미가 있다. 독립서점의 책들은 각자의 개성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북 커버를 보는 것도, 인쇄를 어떻게 했는지, 자간, 행간, 폰트 모양과 크기를 보는 게 재미있다. 무엇보다 주제도 너무 다양하다.
냉면에 대한 책이 있었다. 평소 음식 에세이를 좋아해서 고민을 엄청 했지만, '수서방에 책 두 권 이상 사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서, 미리 골라둔 두 권만 사고 나왔다. (왜냐하면, 평소에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 많아 구매한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구매한 책은 《문창과생 윤평씨의 일일》, 《밤과 새벽 사이 매직아워》 이렇게 두 권이다. 문창과생 책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책 제목의 패러디인가, 센스가 좋기도 하고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해서 구매 결정. 매직아워 책은 음악 dj에 관한 책이라 구매했다.
독립서점만의 매력이 있다. '수서방'덕분에 여러 서점을 다니니까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