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랩업을 했다. 딱 저 자세로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싶다. 이글거리는 태양은 마치 딴 세상이라는 듯이, 서늘하게 에어컨을 틀고 말이다.
그런 상상을 하다가도 문득, 작년에 읽은 「폭염살인」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더위는 공평하지 않다. 저소득층과 저개발국이 더위에 더 취약하다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에어컨 틀고 자면 컨디션이 안 좋더라고.’ 같은 말을 하며, 요즘 같은 열대야에도 창을 열고 선풍기 한 대로 버티며 자고 있다. 생각보다 책이 주는 교훈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