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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Apr 23. 2018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엔?
따끈한 제주도 몸국 신설오름

몸국이 뭐예요 - ?




제주도 몸국.


제주도의 향토음식인 몸국은 모자반을 끓여 만든 국이랍니다. 돼지고기를 푹 삶아 낸 육수에 잘게 썬 모자반을 넣어 걸쭉하게 끓인 요리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인데요. 오늘같이 비 오는 날. 먹기 좋은 뜨끈한 제주도 몸국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는 많은 몸국 전문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행객들과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몇 군데의 음식점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신설오름이 그중에 하나! 



제주시내에 위치한 신설오름은 몸국과 고기국수 생선구이 등 몸국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아침·점심에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저녁에는 술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완벽한 술상으로 딱!  



예로부터 제주도에서는 모자반을 '몸'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모자반국은 제주에서 몸국이 되었는데요. 독특하게도 모자반은 '물에 씻는다'는 표현 대신 '물에 빤다'라고 표현한답니다. 이름만큼이나 조리방법도 참 신기하죠~?


 

겨울에 채취해 차가운 바람에 말려 놓았던 모자반을 찬물에 불러서 잘 빤 뒤, 모자반을 촘촘히 칼질하여 육수에 푹 끓이면 완성! 돼지 육수를 우려내서 진하고 걸쭉한 국물에 고춧가루 한 스푼!  



밥 한 공기 말아먹으면 제주를 즐길 준비 완료! 여기에 함께 나오는 밥도둑 갈치속젓은 아삭아삭한 배추 잎에 밥과 함께 얹어 먹으면 간단하게 쌈밥으로 변신! 싱싱한 갈치를 사용해 담근 젓갈은 제주도에서 꽤나 유명한 음식이니 꼭 맛보시는 것 잊지 마세요^^



제주도에 왔다면, 몸국 말고도 빼놓을 수 없는 게 하나 있죠? 바로 고기국수! 신설오름에서는 고기국수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몸국이 낯선분들은 고기국수로 제주도를 느껴보세요~! 



모자반을 끓여 만든 국? 처음엔 조금 의아할 수 있지만 한 번 먹어보면 잊지 못해 꼭 다시 찾게 된다는 신설오름 몸국! 모자반을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내는 만큼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맛볼 수 없는 맛이기도 한데요. 


내로라하는 제주도 해장국을 모두 맛보셨다면, 오늘 같은 날 그 마지막을 장식할 제주도 몸국 어떠신가요? 



제주를 말하다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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