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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Jul 19. 2018

다가오는 중복엔
제주도 누룽지 백숙이다!



땀 흘리며 먹는 즐거움. 


복날이 되면 사람들은 그해의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음식을 찾습니다. 더운 여름이기에 차가운 냉면이나 냉국을 찾을 법도 한데, 우리는 항상 팔팔 끓인 뜨거운 음식을 먹습니다. 초복을 보내고, 얼마 남지 않은 중복을 기다리며. 땀 흘리며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 누룽지 백숙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본가 장수촌은 복날이 되면 여러 메뉴 중 단일메뉴로 누룽지 백숙만을 판매할 정도로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점입니다. 



백숙집의 기본인 배추김치, 깍두기, 물김치와 마늘짱아찌, 고추, 쌈장. 이렇듯 간단한 상차림이지만, 백숙과 함께 먹기에는 찰떡궁합이라는 사실!  



특히나 여름에는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가 인기 만점입니다. 차가운 동치미 국물을 그릇째 후루룩 마시고 아삭한 무를 한 입 깨물어 먹으면 더위는 금방 식어버리고, 기다리던 누룽지 백숙이 등장합니다.^^



국물 없이 나오는 이곳의 누룽지 백숙은 부드럽고 쫄깃한 살코기와 푹 익은 찹쌀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닭다리는 통째로 들어서 뜯어먹고, 가슴살은 쪽쪽 찢어서 닭죽과 함께 섞어먹어도 좋습니다~ 오래 끓여 기본적으로 부드럽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백숙의 담백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소금에 콕 찍어 먹고~ 매콤함 맛을 원한다면,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얹어 먹고~ 시원함을 원한다면, 동치미와 함께! 



그렇게 백숙을 먹고 나면 누룽지 찹쌀죽이 짠! 독특하게 누룽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누룽지의 고소함과 닭죽의 부드러움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맛이랍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먹고 남은 닭고기를 함께 넣어 먹어도 좋겠죠? ^^ 소금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고 천천히 백숙을 즐겨보세요~



또한 이곳의 메뉴는 누룽지 백숙 이외에도 메밀 막국수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룽지 백숙을 몸을 뜨끈하게 채웠다면, 시원한 메밀 막국수로 마무리 하는 것도 좋겠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복날의 경우 사람이 많아 대기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예로부터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 하여 복날의 대표 음식으로 불렸는데요. 다음주 복날엔 백숙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낼 준비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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