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eb 21. 2019
뚝배기에 듬삭하게 끓여낸 오리탕!
<넝쿨하눌가든>
제주도민들이 많이 찾는 현지인 맛집. "한 뚝배기 하실꺼마씸?"
겨울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면서도 다가올 봄을 기대하게 되는 2월 하순입니다. 계절의 끝자락에 선 요즘, 추운 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을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뜨끈하고 얼큰한 오리탕을 진국으로 끓여내는 현지인 맛집 <넝쿨하눌가든>을 소개할게요.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넝쿨하눌가든은 식사 시간에 방문할 시 만석이 당연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식당입니다. 대기자들을 위해 마련된 순서판이 그 인기를 대변하죠.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오리탕 맛집이에요.
매장 밖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나 손님이 많을 때에는 가게 밖까지 차가 늘어선답니다. 건물 바깥에 조성된 정원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자신의 차례가 돌아옵니다.
반찬은 김치, 생양파, 고추, 깍두기, 무채, 된장 등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날에 따라 다른 반찬도 나오는 듯합니다. 메인 요리인 오리탕의 맛을 더욱 끌어올려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반찬들이죠.
반찬 접시가 비워졌다면 직접 가서 리필하면 된답니다. 후식으로 커피 또한 무료로 직접 뽑아 마실 수 있다는 점!
오리탕은 특 오리탕과 보통 오리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뚝배기 안에서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오리탕의 비주얼에 맛보기 전부터 군침 폭발!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더 추가해 넣으면 구수한 맛이 배가 된답니다. 국물의 감칠맛 또한 한층 살아난다는 사실!
푹 익혀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함께 향긋한 미나리 등 구미가 동하는 매력적인 건더기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뚝배기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팔팔 끓여낸 만큼 국물이 진하고 걸쭉합니다. 이게 바로 진국이 아닐까 하는데요.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해장하는 듯한 개운함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답니다. 밥 한 그릇 비우는 건 물론이고, 한 방울의 국물도 놓치고 싶지 않아 그릇을 탈탈 털어먹게 되는 이 맛!
오리탕 속 건더기는 국물을 머금고 있어 그냥 먹어도 맛이 좋지만, 함께 나오는 양념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겨울이 가기 전 넝쿨하눌가든에서 추운 몸을 녹여줄 따뜻한 오리탕 한 뚝배기 어떠신가요? 탕 종류라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맛집이랍니다. 영양 가득! 맛 가득! 얼큰한 오리탕 한 그릇 먹고 남은 겨울을 힘차게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 넝쿨하눌가든 >
주소 : 제주 제주시 대원북길 21
문의 : 064-744-7555
영업시간 : 10:00 - 15:00 (일요일 휴무)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