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드라이브
겨울 숲 속으로 1100도로 상고대
겨울의 시작을 만나다
11월 늦가을 제주도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먼저 첫눈을 만나게 되는 한라산. 그런 한라산의 첫눈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겨울 제주도 드라이브코스로 잘 알려진 1100도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공기가 차가워지는 본격적인 겨울과 함께 12월이 시작되면, 한라산은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기 시작합니다. 한라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설경을 가장 이쁘게 담을 수 있는 1100고지.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는 1100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곳인데요.
1100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1100도로 드라이브를 통해 눈 내린 한라산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지요. 그러니 겨울이 되면 1100도로가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한라산 1100도로를 눈이 내린 날마다 항상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이니만큼 위험한 요소들이 많겠지요? 등산객들이 한라산 등반 시 적설량을 확인하는 것처럼 1100도로 또한 방문 전 도로가 통제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이어주며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중산간에 있는 도로로 시시각각 변하는 한라산의 날씨상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도로가 통제되기도 하는데요. 제주도로교통공단을 확인하시면 실시간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드라이브를 떠나기 전 참고하세요!
눈 내린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잘 볼 수 있는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1100도로를 달리다 보면 1100고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1100고지는 어리목까지 등산 가능한 코스로 겨울의 한라산의 중산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눈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1100도로 주변으로는 고지습지탐방로와 영주십이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 서귀포 자연휴양림, 볼레 오름 등을 볼 수 있으므로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하얀 눈송이가 나뭇가지마다 옷을 입히고 한라산 사이사이 스며들어 하늘과 한라산 설경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는 광경엔 모든 사람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뗄 수 없을 텐데요. 이런 풍경을 드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니 이것은 겨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랍니다.
1100도로에 있는 1100고지는 제주에서만 분포하는 한라산 고유식물인 한라물부추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 말똥가리,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이 살고 있으며 그 자체가 자연유산인 곳입니다. 그러니 아름다움을 느낀 만큼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지요?
또한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들은 언제 어디서나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눈이나 비가 내린 날은 더욱더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행과 드라이브를 위해 항상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1100고지에는 어제 제주에 내린 눈이 가득 쌓여 한라산을 하얗게 빛내고 있답니다. 지금 제주도를 여행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제주도민분들은 1100도로로 제주도 드라이브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얀 눈송이가 비친 티 없이 맑은 하늘과 눈 이불을 덮고 있는 한라산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눈 내린 한라산을 만난다면, 분명히 추워도 나오길 잘했다 생각되실 겁니다. ^^
+ 제주교통정보센터 http://www.jejuits.go.kr/main/main.do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