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제주에서는 - ?
무술년 새롭게 시작하는 2018년의 하루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 해 대한민국은 다양한 사건들로 떠들썩했었는데요. 제주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강정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현장실습생 이민호군의 사망까지 제주안에서도 많은 사건 사고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제주 4.3 70주년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더 새롭게 변화될 제주를 기대하며, 작년 한 해 동안 제주도에는 어떤 사회적 이슈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주도는 2017년 8월 26일부터 도내 전 구역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대중교통 전면개편'에는 제주도내 전역 버스요금 1,200원 단일화, 급행노선 신설, 환승 정류장,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 등 제주 도내의 급증하는 인구 변화와 승용차, 렌터카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시행 초기 준비 부족으로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많은 도민들의 혼란과 불편이 뒤따랐답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 전면 개편으로 제주도내의 승용차와 렌터카가 줄어들게 될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불편이 계속될지는 쭉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 한 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80% 이상 줄어들게 되면서 제주 관광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많은 제주도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는데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돌아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들과 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제주 관광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답니다. 중국 정부의 보복이 오히려 중국인들을 꺼리는 국내 관광객들의 유치에는 성공한 듯하죠?
2015년 국토교통부는 제주 서귀포시 온평리 지역을 제2공항 예정부지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후로 2년째 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찬성하는 의견들과 이미 관광객 포화상태인 제주에 오름과 동굴을 대규모로 파괴하면서까지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의문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있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난 하반기, 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양돈장 축산폐수 방류 사건! 지하수 숨골에 수십년간 무단으로 축산분뇨를 무단 방출하여 지하수와 토양을 오염시킨 축산 농가의 행위가 밝혀지면서, 그간 행해졌던 행정기관의 관리 부실과 묵인한 축산농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비판이 이어졌답니다. 위 사진은 가축 분뇨로 오염된 용암동굴의 모습이며, 이후 제주도는 15년 만에 육지 돼지고기 반입금지가 해제되는 후폭풍을 겪었지요!
한국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도!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지난 2017년 10주년을 맞이하였답니다~ 등재된 장소들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로 제주도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장소들인데요. 10주년을 맞이해 제주세계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에 대해 우리 함께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는 화순항에는 현재 대규모 해경부두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파제와 부두시설 건설로 어장이 사라졌으며, 퇴적층 파괴되고 화순금모래해변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는 화순항. 작년 12월 예정된 시공기간보단 공사기간이 1년 더 연장되면서 주민갈등 해결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2017년 8월 1일부터 우도에 렌트카 및 전세버스가 통행금지되었습니다. 약 1년간 진행되는 우도 통행제한은 위반차량에 1대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정책과 함께 제시되었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쓰레기 천국, 교통지옥이라는 수식어를 달게된 우도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생업에 종사하시는 우도 상인들은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 힘들어하신다니, 주민과 상인, 우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빠른 시일 내에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들어서는 무려 6조원의 대규모 사업인 오라동 관광지구! 투자금액만 제주 제2공항보다 규모가 큰 오라동 관광지구는 무분별한 외자유치와 난개발에 지친다는 목소리와 오라동을 국제적인 관광휴양지가 된다니 해볼만하다라는 이야기가 대립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최근 이 사업을 추진하는 외국계 기업이 회사 실소유주는 물론 자본 출처도 알 수 없는 기업으로 자본 출처에 관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하니,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말레이시아 버자야사를 투자 유치해 사업을 진행하던 예래휴양단지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원토지주 4명이 제기한 '토지수용재결처분 취소 청구소송'이 무효 판결이 나면서, 이전부터 논란이 되어오던 초기사업계획과는 다른 카지노와 대형 리조트 시설 설립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인데요.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과 상생하는 개발방식을 제시해달라는 예래마을의 한 주민의 인터뷰를 올 한 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거주 인구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주는 이전보다 더 많은 쓰레기들로 넘쳐나고 있답니다. 이에 제주도는 기존 분리수거를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수거로 바꿔 올 7월부터 시행하였는데요. 도입 초기에 비해 현재는 많은 안정을 찾았다지만, 아직까지는 재활용 시간대의 불편함과 더불어 수거된 재활용 처리 과정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우리 모두 함께 파파 해결해 나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