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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Jan 11. 2018

제주도 올해 첫 한파와 폭설

하늘길 바닷길 모두 막힌 제주도 - 


지난밤 제주도에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렸습니다. 밤새 내린 눈은 오늘 아침, 제주 전역을 새하얗게 물들였고, 이와 함께 제주도민들은 때아닌 출근길 대란에 휩싸였답니다.

다른 지역들보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보낸 제주도는 올 겨울 첫 영하권 날씨와 함께 산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으며, 현재도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는 사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 2.0cm, 서귀포 4.6cm, 성산 4.1cm이며,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어리목에는 이미 34.8cm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도로변에 모래주머니나 염화칼슘이 준비되지 않아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된 도로에서 작은 사고들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버스들의 운행이 늦어지고 있어 도로에 몇십분씩 정체되어 있기도 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니 이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의 경우, 차량 운전은 최대한 피하시고 꼭 필요할 경우 체인은 준비는 필수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도시와 한라산 가리지 않고 쏟아진 눈은 내일까지 내릴 예정이며, 이로 인해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통제되었습니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는 눈이 쌓여 오전 11시까지 폐쇄되었으며, 

이 때문에 총 30여 개의 항공기가 결항되어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기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하늘길에 이어서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으로 바닷길도 통제되었는데요. 이런 날은 파도가 높기 때문에 해안가 산책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이 시간 제 1 산녹도로는 전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되었으며, 산간 지역의 경우 12일 오후까지 10-20cm의 눈이 더 쌓일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제주도, 오랜만에 펑펑 내린 눈이 마을 돌담마다 쌓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아름답고, 또 누군가에겐 번거로운 날인 눈 오는 날. 펑펑을 넘어 쏟아지는 눈발 사이로 출퇴근길은 고단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새하얀 세상은 제주도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니, 잠시 고담함은 잊고 눈 오는 제주의 풍경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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