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르라제주 Dec 13. 2019

문어 요리와 활우럭조림 명가
제주시 맛집 <문게야>

연말연시 모임 자리로 제격



연말연시가 되니 약속이 많아집니다. 드문드문 연락하다가 데면데면해져버린 사이도 이때만큼은 시즌을 핑계 삼아 함께 어울려 노는 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모임 장소로 제격인 제주시 맛집 <문게야>에서 싱싱한 돌문어와 활우럭 요리를 만나보시죠.



제주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은 별다른 양념을 얹지 않아도 재료 자체의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소개할 <문게야>는 문어를 비롯해 활우럭, 전복 등의 해산물에 야무진 손맛을 더해 만족스러운 한 끼를 선물하는 숨은 도민 맛집입니다.



가게 건너편에 규모가 꽤나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 고민이 필요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입식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 룸이 마련돼 있으니 원하는 자리가 있다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도이동에서 장사를 하며 항상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해 단골손님, 관광객 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숨은 도민 맛집 문게야!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각각 다른 조리법과 양념을 사용해 구성한 문어 요리 모둠세트입니다. 문어는 숙취 해소와 피로 해소를 돕는 좋은 술친구입니다.



모둠세트는 숙회, 초회, 초무침, 버터구이, 고추냉이 문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함께 밥을 부르는 밑반찬과 칼칼한 국물이 매력적인 홍합탕, 상큼한 문어 샐러드, 바삭한 김치전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문어숙회는 함께 나온 레몬을 뿌려 먹으면 향이 더욱 살아납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딱 맞게 익혀 식감이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이곳의 숙회가 입에 맞을 겁니다. 



빨간 양념이 침샘을 자극하는 매콤하고 새콤한 초무침은 아삭한 식감의 채소와 어우러져 개운한 뒷맛을 지녔습니다.



삼삼한 간으로 문어 본연의 향을 헤치지 않은 초회와 버터꼬치구이도 그 맛이 일품입니다. 은은한 간장 맛과 어우러져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터뜨리는 문어 초회, 고소한 버터를 발라 촉촉하게 익힌 버터꼬치구이, 문어를 고추냉이에 버무린 안주 등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안주들이 가득합니다.  



탄수화물의 민족 한국인의 외식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볶음밥이죠. 문어모둠에 흰쌀밥을 먹는 것도 좋지만, 전복 내장을 섞어 고슬고슬하게 볶은 게우밥(점심 메뉴)을 추가 주문해 즐겨보는 것도 먹팁입니다.



문게야에서는 이외에 문어숙회, 문게 두루치기, 우럭조림, 우럭매운탕 등을 즐겨볼 수 있는데요. 히든 메뉴로는 바다의 진미 활우럭조림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금방 잡은 싱싱한 활우럭을 손질해 조린 메뉴인데요. 얼큰한 양념에 땅콩, 감자, 무를 넣은 제주도식 조림이어서 더욱 특별합니다.



냉동 우럭이나 잡은지 오래된 우럭은 내장을 먹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곳 활우럭조림은 살아있는 우럭으로 조리해 내장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답니다. 신선한 향에 탱탱한 식감, 짭조름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쯤은 우습답니다.



제주산 돌문어를 신선하고 맛있게 즐기는 <문게야>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화요일은 쉬며,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독자 여러분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 문게야 >

주소 : 제주시 동광로23길 23

영업시간 :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 화요일 휴무

문의 : 064-757-0068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매거진의 이전글 소금빵이라고 들어봐수광? 서귀포 빵집 <카페아모르파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