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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르라제주 Jun 19. 2020

제주도에 여름이 오면
우리는 이곳으로 간다.

동한두기



제주에 여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도민들이 곳곳에 모입니다. 바다뷰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여러 핫플 중에서도 오늘 고르라가 소개하는 곳은 꽤나 낭만적인 곳인데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 다녀온 그곳의 열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고르라가 다녀온 '동한두기'는 찐도민만 아는 숨은 공간 중 하나입니다. 제주시 용담1동에 위치한 횟집거리로, 식당에서 바다뷰+용연다리를 눈에 담으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용두암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용의 연못이라 불리는 용연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용연을 중심으로 동쪽은 동한두기, 서쪽은 서한두기로 불립니다. '한두기'는 제주 말로 큰 언덕을 뜻하죠. 둘 중에서도 동한두기는 번화가와 가까워 많이들 찾는 곳이랍니다. 



횟집거리이지만 여름에는 주로 한치와 백숙을 먹습니다. 한치는 지금이 딱 제철이라 달달하고 탱글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백숙은 통실한 닭과 담백한 국물이 구웃~! 참, 백숙은 주문 시 30분 정도 소요되니 기다리는 동안 한치와 함께 지루함을 달래 보시길 바라요. 



동한두기는 횟집거리이다 보니 길 따라 횟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식당을 골라 들어가면 되는데요. 고르라 에디터들은 6시 땡! 퇴근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갔지만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지요. 그래도 바다뷰 자리를 쟁취했습니다. 후후



바다 전망이 끝내주는 동한두기. 저 멀리 반짝반짝 한치잡이 배들이 보이는데요. 전구처럼 빛나는 한치배를 바라보며 먹는 한치회는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날씨 운이 따라준다면 노을 질 무렵 찾아가도 멋진 뷰를 담을 수 있답니다. 식사 후에는 산책 겸 근처 용연다리나 탐동광장도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탑동에서 치킨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속닥속닥)



예비사회적기업 고르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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