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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사리 Nov 20. 2020

손을 다치면 글을 쓸 수가 없다.

다시 고전영화 감상평 글쓰기를 준비하며

한동안 브런치에 글쓰기를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른손을 조금 다쳤기 때문이다. 손을 다치면 여러 가지가 불편하지만 특히 키보드를 두드릴 수 없다는 불행이 크게 다가온다. 다른 일상의 일들은 어떻게 해나가는데 키보드를 두드리려면 왼손으로 까마귀 걸음처럼 뚜닥뚜닥 하나씩 두드려야 하니 정말 불편해서 브런치에 발행하는 장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애초 시도도 못했다.


그래도 지난주부터 다행히 많이 회복이 되어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이제 다시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0년대 영화인 '여자는 안개처럼 속삭인다'라는 스릴러 물에 대한 감상평을 집필할 계획이었다. 보통 80년대 고전영화들은 이상한 애로물이 많아서 잘 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공포물 추천영화로 본 이 영화는 의외의 전개들로 꽤 흥미로운 미스터리 스릴러 물이었다. (물론 자주 출몰하는 애로 장면은 여전히 취향이 맞지 않아 별로 반갑지 않지만.)


머리속에 아무리 생각이 많아도 마지막 관문인 손을 넘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소하지만 큰 진리 앞에 다음 주부터 '여자는 안개처럼 속삭인다'를 시작으로 다시 일정하게 글을 올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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