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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해피 Aug 09. 2023

고시원자매들 3년 전 부린이 시절에 했던 실패경험

부린이는 슬프다

2020년 8월 무렵

몇 십 년간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친척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사실 내 동생에게 먼저 전화를 해 오며

안부를 묻더니

자신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오피스텔 물건에 대해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며

우리 자매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3년 전에는 그야말로

부린이였던 우리 자매들.

부동산에 대해 전혀 아는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친척동생이

하는 말이 다 옳아 보였다.


친척동생은

오피스텔의 장점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면서

첫째, 내 돈 10프로만 들여서

새 건물 하나를 분양받을 수 있다


둘째, 다달이 60만 원 이상의 월세를 평생 받을 수 있다.


셋째, 공실이 나더라도 자녀에게

원룸 하나를 증여해 줄 수 있다


이러저러한 감언이설로

우리 두 자매를 꼬신 것이다.


만약 우리 자매들이 오피스텔의 실상,

오피스텔 수익률 등의 단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절대 분양받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더욱이

오피스텔을 분양받고

1-2년 후에

고시원 사업을 하게 되면서

오피스텔의 수익률과

고시원사업의 수익률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더 놀라게 된 것.


실패를 통해

제대로 현실을 알게 된 것이다.


8월 말~10월 말까지 입주를 해야 하고

대출을 받아서

잔금을 치러야 하는 것이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우리 고시원자매들처럼

분양사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분양받은 사람들은

우리와 같이

발을 동동 구르는 눈치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한 채로

두 자매가 공투 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고시원 사업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하면서

오피스텔을 분양받고

실패도 보고.


항상 좋은 것만 가질 수 없으니

나름의 합리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고시원자매들의 쓴 경험을 통해

피해 보는 사례가 줄었으면 하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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