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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해피 Sep 07. 2023

오피스텔 분양계약서 분실하고 겪은 황당한 경험

부린이의 아픔

오피스텔을 3년 전 분양받고 참 여러 쓰디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익률도 시세차익도 바닥인
오피스텔 하나를 분양받았다고 이렇게 아픈 경험을
겪게 되다니...

물론 오피스텔 분양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제 글에
공감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고시원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피스텔 분양받은 일이 제가 했던 실패 경험 중에
가장 큰 실패로 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피스텔 수익률에 대해 이미 앞서서 글을 썼었지만
고시원 수익률과 비교하면 정말 한숨이 나오는 4프로
미만의 저조한 수익률과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없는
부동산이라는 것

요즘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금이 있는 오피스텔로
오는 입주민들이 고시원에 비해 낮은 것 등
오피스텔은 참 골칫거리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더 가관인 것은!!!
오피스텔 분양계약서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복잡한 절차를 겪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황당!

제가 오피스텔 분양계약서 중 첫 번째 페이지만
없어졌다는 것도 제 개인적으론 이해가 안 가지만
그 첫 페이지가 없다는 이유로 대출도 못 내고
나중에 등기도 못 친다는 분양사의 말에 더
답답함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절차가 왜 있는 거지조차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분양 계약서 중요하죠. 그럼에도 분양하는 곳에서
분실 신고만 하면 간단하게 재발급해주는 것 아닌가
저는 간단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일단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계약자의 신분증을 시행사에 팩스로 보내주기

두 번째,
경찰서를 방문하여 분양계약서 분실신고 후
경찰서 팩스번호를 입주지원센터로 알려주면
계약사실확인서를 보낸다고 합니다
신고 후 분실신고접수증을 받아와야 합니다

세 번째,
10대 일간지 신문에 전화해서
계약서 분실광고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신문사에 광고신문원본을 요청하여
입주지원센터로 가지고 가면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안내문으로 받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처음엔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오피스텔 준공이 나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속상하고 답답한데 거기다가 분양계약서
분실로 인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하는 것이
화가 났습니다

그럼에도 이 절차를 하지 않으면 오피스텔 취득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짜증 나고 황당하지만 해야 한다는 것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살면서 별의별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고 하지만
이런 경우를 겪으면서 부동산 계약을 할 때
서류 꼼꼼히 챙기는 것 다시 한번 잘 배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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