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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순 Oct 18. 2024

바위의 삶

우직하고 단단한 바위

그는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부끄럼 없는 꼿꼿한 자세로

세상을 마주한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사계절이 돌고

생명들도 제 갈 길로 사라지지만

바위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자신을 너무 사랑한 몽상가는

세상에서 쓸모없는 바위가 된다


바위의 삷은

지금도 내일도 여전히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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