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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소중히 하라

소중한 인연이 더 많았으면, 지금 하는 일을 더 즐기고 있을까?

by ED가되고싶은디

인연을 소중히 하라-


약 2년 전에 도쿄에서 만나고 엊그제 다시 영국에서 만난 옛-옛- 빅 보스의 한마디 였습니다.


그가 37년 전에 미국에서 IBM 에서 첫 직장생활 시작할 때 상사가 다음주에 런던에 온다네요. 37년만에 만난다고 합니다. 그 상사는 지금 80세래요.


그는 자신이 교수였을 때 자기 학생이었던 사람이 십여년 후에 금융계에 거장(?)이 되어 있어, 교수 그만두고 MBA 후 금융계 진출 후 자리 잡을 때 과거의 학생 도움을 톡톡히 받은 일을 몇번이나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다른 금융회사의 유럽지역 전체 CRO로 계신 이 분이 저랑 이렇게 단 둘이 평일 저녁 시간을 오롯이 보내주시는 데에는 그런 인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 있으시겠죠. 저에겐 커리어의 은인임과 동시에 제가 매우 좋아하는 할아버지기도 합니다.



그러던 차에 그 다음날 (어제) 오피스에서 다른 팀 동료와 얘기 중에 우리가 공통의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공통의 인연은 제가 예전 영국에 일할 때 만나서 밥 한끼 같이 한 저보다 10살 많은 대학 선배님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다시 연락드려서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실 그 전날의 교훈을 실행에 옮기자는 측면도 있었는데, 막상 만나서 이야기 하자 제가 하는 일과 이 선배님 하시는 일이 엄청~ 겹치는 겁니다. 게다가 이분은 아예 ISDA 패널로 활발히 활동하시고 각종 금융 컨퍼런스에서 토크 연락도 자주 오는. 저랑은 비교도 안되는 레알 FRTB 전문가 인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네트워킹차원에서 오늘밤 다시 맥주한잔 하기로 하였지요, 제 상사까지 셋이서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런던에 비해 오지(?)인 도쿄에서 이런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제 옛 옛 상사와의 토크에서도 여러 정보를 얻었고요.


정보를 위한 네트워킹은 아니지만, 인연을 소중히 한다는 것의 결과는


종종


그 기대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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