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순서대로 한다면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존재한다. 먼저 할 일이 있고 나중에 할 일이 있다. 지난 하루를 돌아봐도 알 수 있다. 옷을 입을 때 속옷을 입고 겉옷을 입는다. 전철을 탈 때 탄 사람이 먼저 내리고 그 다음에 탄다. 차를 운전할 때 교통 신호체계를 준수한다. 만약 그 순서를 모르거나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도 싫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순서를 알고 지키는 사람은 소중한 일을 많이 할 수 있고, 순서를 모르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은 소중한 일을 적게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순서를 알고 지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음에 뭐해야 되지?

일을 구조화해서 일의 순서를 올바르게 정렬했다면, 그 안에 세부적인 일을 쪼개어 숫자를 붙인다. 상황에 따라 숫자는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으며 이것을 우선순위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시간이 부족해서 일을 못 했다고 말할 때가 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명확한 사람은 일을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지만 우선순위가 모호한 사람은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중구난방으로 일한다. 손에 잡힌 일을 그냥 하는 거다.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명대사

영화 곡성을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뭣이 중헌디? 나머지는 현혹되지 마소! 이다. 두 대사는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면 현혹되게 되어 있고, 현혹되면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게 된다. 그렇기에 더욱 무슨 일을 하든 올바른 순서와 명확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괴테도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일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좌우되는 모습을 발견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쉬운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그리고 결국 문제를 만난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생각을 갖자! 매 순간 일의 순서를 인식하고 있다면 일상이나 직장 또는 학교 등에서 현명하게 일의 순서를 정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일의 순서가 바뀌면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도 어렵게 만든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뒤죽박죽 혼란스럽다면
다시 일의 순서를 올바르게 정렬하고 명확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