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워런 버핏 바이블 ㅣ 워런 버핏

워런 버핏 바이블 ㅣ 워런 버핏, 리처드 코너스 ㅣ 이건 ㅣ 에프엔미디어

by 잭 슈렉

얼마 전 김장을 했다. 모처럼 큰형수와도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큰형과 하나뿐인 조카는 각자의 사정이 있어 형수만 건너왔다. 김장을 일찌감치 끝내고 보쌈과 굴, 그리고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데 글쎄 조카 녀석이 주식으로 꽤 높은 수익을 경험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작은 아빠보다 네 녀석이 낫다!' 마음속으로 끝없는 격려와 찬사를 던지는데 형수는 얼른 매운맛 한 번 겪어야 한다며 셀프 질책을 이어나갔다. 돈이 쉽게 벌리니 돈 알기를 우습게 안다는 논리였다. 그렇지 않아도 두어 달 주식 책을 읽은 나로서는 왠지 내년 초에 고3 되는 조카 녀석과 중2 되는 첫째 아이를 데려다 놓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 주식 교육을 잠깐이나마 시켜줘야 싶은 얼토당토않는 생각이 들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는 책을 읽는다. 10년도 훨씬 넘게 이어온 취미다. 누가 톡을 보내도 알람이 와도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꺼내 보는 건 어지간해서 하지 않는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는지라, 나 하나라도 그러지 않고 싶은 쓸데없는 반골 기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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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가끔 옆 사람 혹은 주변 사람의 스마트폰 화면이 무의식적으로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의외로 주식화면이 많다. 나도 익히 알고 있는 키*증권과 토*앱의 화면이 유독 두드러진다. 경험하지 않은 증권사 앱이라 하더라도 빨간색과 파란색의 숫자 그리고 그래프가 나타나면 백발백중 주식 화면이다.


앞서 읽은 책은 유명한 자산가이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스승이 쓴 책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의 제자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자 중 하나인 워런 버핏의 책이다.


이 책 또한 워낙 방대한 분량이다. 추천사와 역자 서문, 서문 등이 무려 40여 페이지에 할애되어 있다. 이 영역만 읽어도 이미 책을 다 읽은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더욱이 서문을 통해 독자의 관심사에 따라 읽어도 좋다는 저자의 허락을 받고 그에 따랐다. 기업 인수, 버크셔의 기업문화 등의 항목은 조용히 양보했다. 주식투자, 채권 외환 파생상품 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 등의 항목을 집중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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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담긴 내용을 굳이 반복할 필욘 없고,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짧게 언급하겠다.


"지금까지 본 중 가장 늙어 보이는 시체이길 바라는 마음"


"내 나이 92세에도 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저축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인생이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93세가 되기 전에 하세요."


오래 살고 싶은 욕망, 죽는 그 순간까지 배움을 지속하고 싶은 지적 호기심, 저축이라는 가장 효과적이고 단순하며 쉬운 습관, 그리고 가장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력까지...


본받고 따라야 할지어다.


<책 자세히 보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0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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