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기 프로젝트 EP8.]
이우진 선수는 이탈리아 프로리그 <베로 발리 몬차> 소속의 선수이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리더 100인에 뽑힐 정도로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의 미래가 될 장래가 유망한 선수인데 이스탄불에서 열린
남자 배구 챔피언스 리그에 원정경기를 뛰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이우진 선수를 처음 봤을 때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196cm의 큰 키에 어깨는 엄청나게 넓고 얼굴은 작은데, 그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하게 귀여운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보고 있으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디 다른 행성에서 온 생명체이거나 무언가 남들과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몬차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경기에 찾아온 한국인이 거의 없어서 이우진 선수가 호텔 로비에서 대화를 나누는 걸 허락해주셨다.
터키에도 현지 팬들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임에도
대화 내내 너무나 맑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고,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짧게 봤지만 이우진 선수에게 받은 인상과 같이
그가 내게 준 답변도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담백함과 솔직함이 있었다.
슈퍼스타에게도 행복은 남들과 같은 소소한 일상일 수 있구나.
이우진 선수가 선수생활하는 그 모든 순간을 넘어 언제나 건강하기를 대한민국의 한 팬으로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