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카피 수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규영 Sep 21. 2023

카피수집(19) 누군가로 끝나지 마라

도쿄조형대학, 파나소닉 뷰티 외 

1. 도교조형대학 (2021)


だれかで終わるな。

‘누군가’로 끝나지마라.



디자인과 미술분야에 특화된 학교의 홍보영상이라 그런지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학교를 소개하는 영상이 아닙니다. 내레이션 한 줄, 한 줄이 창작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응원입니다. 



(전략)
생각을 형태로 만든다는 건 어려운 일,

생각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맞이하는 건 기쁨보다 괴로움, 답답함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다른 누군가를 살지 않기 때문이다.


정해진 상식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을 형태로 만들어간다.

앞으로의 세상에 필요한 것은

분명 그런 사람들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로 끝나지 마라.



2. 파나소닉 뷰티 (2014)



若いからまだ大丈夫。
その「まだ」って いつまでだろ?

젊으니까 아직 괜찮아.
그 ‘아직’은 언제까지일까?



비단 뷰티제품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아직'의 경계는 고정관념에 묶인 시간이나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한계를 짓지 않으면, 우리는 아직 할 수 있습니다. 



3. 이시구로 포스터 (2013)



毎日、命懸けで生きている魚に、
遊びで勝てるわけがない。

매일, 목숨 걸고 살아가는 물고기를
놀이로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낚시용품 업체 이시구로의 포스터입니다. 낚시의 즐거움이나, 낚시용품의 특장점이 아니라 낚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카피가 인상적입니다. 낚시에 진심인 분들에게 낚시는 일종의 도(道) 같은 것일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카피수집(18) 마흔살은 두번째 스무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