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가, 너는 지금 어디쯤 왔니?
첫 손주를 위한 할머니의 기도
"주님, 아직은 '할머니'라는 이름이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제 딸의 몸 안에 또 하나의 우주가 자라고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어느새 제 품을 떠나 한 가정을 이룬 딸에게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아직은 이 모든 것이 실감 나지 않고 얼떨떨하지만, 우리 가정에 찾아온 이 귀한 새 생명이 주님의 선물임을 믿습니다. 주님, 제 딸이 잉태의 기쁨을 누리는 동안, 제 안에 있는 막연한 두려움은 거두어 가시고 오직 벅찬 감격만을 남겨 주시옵소서. 작은 점 하나로 시작된 생명이 주님의 숨결로 빚어지고 있음을 신뢰합니다. 이 아이가 자라나는 모든 순간이 우리 가정에 기적과 같은 간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늦은 나이의 초산이라 걱정이 앞서는 어미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딸과 태아를 주님의 날개 아래 품어 주시옵소서."
생명의 주관자이신 주님, 30대 후반, 적지 않은 나이에 첫 아이를 품고 열 달의 여정을 시작하는 딸을 위해 기도합니다. 의학적인 통계나 세상의 소리가 주는 염려가 제 마음을 흔들 때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하신 말씀을 붙잡게 하소서. 태중의 아기가 엄마의 영양분을 먹고 자랄 때, 뼈와 근육과 신경 하나하나가 온전하게 형성되게 하시고, 산모의 건강 또한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옵소서. 입덧이나 피로, 호르몬의 변화 속에서도 딸이 평안을 잃지 않게 하시고, 출산의 그날까지 주님의 강한 팔로 이 두 생명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일터와 가정, 두 가지 전쟁을 치러야 할 딸에게 지치지 않는 새 힘을 주시고, 주님의 지혜로 가정을 경영하게 하소서."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 축복 뒤에 따르는 현실의 무게를 봅니다.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기에, 미리부터 마음이 저려오는 저의 연약함을 주께 맡깁니다. 딸이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돕는 손길들을 예비하여 주시옵소서. 딸에게 체력과 지혜를 더하셔서,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짐이 아닌 기쁨이 되게 하시고, 일터에서도 성실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무엇보다 아이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기보다, 부모의 사랑과 주님의 돌보심을 더 크게 느끼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자라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는 나의 걱정이 아니라 주님의 평안을 선포합니다. 이 아이는 주님이 키우시며, 주님이 책임지실 줄 믿습니다."
평강의 왕이신 주님, 여전히 자식을 생각하면 애타는 '친정엄마'의 마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하신 명령에 순종하여, 딸의 건강도, 태아의 미래도, 양육의 어려움도 모두 주님의 주권 아래 맡겨 드립니다. 이제는 걱정 대신 축복을 심습니다. 이 아이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사랑스러워가게 하시고, 부모에게는 기쁨의 면류관이 되게 하소서. 할머니가 될 제가 먼저 믿음의 본을 보이며, 기도로 이 가정을 든든히 받치는 기둥이 되게 하소서. 순산의 기쁨을 누릴 그날까지 주님이 친히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